중남미 최초 성소수자 선거법관, 멕시코 자택서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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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초이자 멕시코 유일 성소수자 선거 법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주 선거법원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오늘 우리 동료인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판사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바에나 판사는 멕시코뿐만 아니라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임명된 '논 바이너리'(Non-binary·남녀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 선거법원 법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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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초이자 멕시코 유일 성소수자 선거 법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주 선거법원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오늘 우리 동료인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판사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현지 매체는 경찰을 인용해 바에나 판사가 이날 오전 아과스칼리엔테스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주거지 안에는 그의 파트너로 추정되는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바에나 판사는 멕시코뿐만 아니라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임명된 ‘논 바이너리’(Non-binary·남녀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 선거법원 법관이었다. 호칭은 성별에 따라 ‘마히스트라도’(Magistrado·남성) 또는 ‘마히스트라다’(Magistrada·여성)라고 쓰는데, 바에나 판사는 처음으로 ‘마히스트라데’(Magistrade)라는 성 중립적 용어를 사용해, 사법부에 이를 도입했다. 변호사와 대학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선거 법관으로 일했던 그는 멕시코 성소수자 권리 증진에 앞장서기도 했다고 멕시코 일간지 라호르나다는 보도했다. 바에나 판사는 하이힐을 신거나 치마를 입고 업무하며 성소수자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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