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해 주겠다” 전청조, 남현희 친척에게 접근해 사기 시도했나?

김현주 2023. 11. 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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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친척에게 접근해 암을 치료해 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MBN은 남씨의 고모부 딸, 즉 고종사촌인 A씨와 전씨가 지난 2월 나눈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전씨는 남씨에게 "시한부 삶을 살고 있으니 친구가 돼 달라고"고 말하며 속였는데, 자신의 치료를 위해 들여온 기기를 A씨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내용도 음성 파일에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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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지인 행새…"3억짜리 치료기기"
뉴시스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친척에게 접근해 암을 치료해 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MBN은 남씨의 고모부 딸, 즉 고종사촌인 A씨와 전씨가 지난 2월 나눈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음성파일에 따르면 전씨는 암 환자인 A씨에게 접근해 병을 치료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전씨는 A씨에게 "OO병원에 제 개인 병실이 있다"며 "전문가들이 붙어서 봐주실 수 있고, 사이드로 봐줄 수 있는 의사들도 위암 전문의들로 세팅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OO병원장이 직접 움직여 준다고 했으니 당일날 저희가 다 참가할 거고요"라 말하며 안심시키는 듯한 말을 건네기도 했다.

앞서 전씨는 남씨에게 "시한부 삶을 살고 있으니 친구가 돼 달라고"고 말하며 속였는데, 자신의 치료를 위해 들여온 기기를 A씨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내용도 음성 파일에 담겨 있었다.

전씨는 "이거 한 사이클에 3억 정도 한다"며 "이거는 보험이 안 돼서 사실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 기기"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 측은 사건이 불거진 뒤에야 전씨와 고종사촌 간 대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 내용을 포함해 남씨가 전씨의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나아가 공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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