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보합권 혼조…다우 소폭 상승

송태희 기자 2023. 11. 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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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오늘(14일) 저녁에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다우 지수 0.16% 상승 S&P500 0.08% 하락 나스닥 지수 0.22% 하락 마감.

그나마 다우 지수는 오늘 보잉을 필두로 항공주와 에너지주들이 선방하면서 장중 초록 불을 내내 켰습니다.

디만 시총 상위 종목들은 무디스의 신용 등급 전망 하향 소식에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기존의 반도체 칩보다 속도가 2배 정도 빠른 차세대 AI 칩을 공개하면서 홀로 상승 불을 켜냈습니다.

오늘 눈에 띄는 종목은 테슬라가 있었는데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구매 후 1년 동안 재판매를 제한할 것이라는 약관을 내놓으면서 오늘 4.22% 상승했습니다.

사이버트럭의 수요가 많고 앞으로 나올 중고 물량이 적어 영업마진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채금리는 한동안 4.5%대 밑까지 떨어진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월의 매파적인 발언과 장기 인플레의 상승 가능성, 그리고 무디스 신용 등급 전망 하향 소식까지 나오면서 국채금리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4%까지 올랐고요.

2년물 국채금리도 5%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 국채가 더 이상 안전한 자산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향후 국채금리의 향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블룸버그 통신은 확실한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이상 국채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일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아직 높은 상태기 때문에 한 동안 국채 시장은 변동성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의 불안정성을 잠재울 수 있는 요소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에 나올 CPI일 텐데요.

그래도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톰 리는 6월에 CPI 둔화 이후 S&P500이 연고점을 경신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완화된 지표가 나와 주식과 채권 시장에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지표 자체에서도 공급망에 대한 압력이 떨어지고 있고 휘발유와 난방 가격이 하락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뉴욕 연방은행에서 집계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10월 예상 인플레이션도 직전 달 3.7%에서 3.6%로 내려오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시장은 물가가 앞으로 잡힐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오늘 나올 지표가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소매 판매도 추후 물가 둔화 여부를 알려줄 수 있죠. CNBC와 미국 소매 협회와 함께 10월 소매 판매가 어떨지 미리 발표치를 내놨는데요.

자동차와 가스를 제외한 10월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약 0.08% 감소할 것이고 근원 소매 판매는 0.0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전체적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소비 둔화는 연준의 긴축 종결 전망을 강화할 수 있겠죠. 유가는 오펙이 올해 석유 수요 예상치를 250만 배럴로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77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에 집계됐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는 15일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 비트코인

한편 미국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자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는 4914만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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