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씨앗과 숲, 모두 볼 수 있는 혜안과 역량을 갖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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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시드볼트는 시드(Seed)와 볼트(Vault)를 더한 단어로, 씨앗을 저장하는 금고이다.
시드볼트의 역할은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 재난, 전쟁 등에 대비해 지구 야생식물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는 일이고, 목적은 씨앗을 통해 미래세대 삶의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시드볼트에는 현재 국내외 야생식물종자 5576종 19만 4797점이 저장되어 있다.
블랙박스를 통해 들여오는 해외식물 종자는 시드볼트에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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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시드볼트는 시드(Seed)와 볼트(Vault)를 더한 단어로, 씨앗을 저장하는 금고이다. 시드볼트의 역할은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 재난, 전쟁 등에 대비해 지구 야생식물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는 일이고, 목적은 씨앗을 통해 미래세대 삶의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시드볼트에는 현재 국내외 야생식물종자 5576종 19만 4797점이 저장되어 있다. 저장된 종자는 국내외 수목원, 식물원, 대학교 및 여러 유관기관으로부터 기탁받은 것과 자체 수집한 것이다. 수집해서 저장하는 종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백두대간 지역의 종자를 수집한 것이다.
시드볼트는 종자에 시드볼트 저장번호(SV-번호)를 부여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저장된 씨앗은 자연재난, 전쟁 등으로 인한 기탁기관 종자보관시설의 파괴, 야생멸종으로 인한 복원 필요성 등에 의해 반출된다. 종자저장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2021년 블랙박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종자소유권이 종자를 맡긴 기관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지난 2월 7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청장이 지정하는 생명자원관리 책임기관이 됐다. 지금까지 식물방역법 기준 수입금지식물은 시드볼트에 저장할 수가 없었다. 이를 해결한 것이 농생명자원법의 책임기관이다. 블랙박스를 통해 들여오는 해외식물 종자는 시드볼트에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지구 식물종자의 영구저장에 중요한 정책적 결정이다. 이외에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KEYS(Keep Eternally Your Seed)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올해는 STEP 프로그램에 연계해 시범 운영했다.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4개국에서 온 산림실무자들은 난(難)저장성 종자 연구를 이야기했다. 24년부터는 난저장연구를 프로그램에 탑재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우리는 인류멸종에 가까운 자연재난과 다양한 전쟁에 직면할 것이다. 이를 극복하고 미래세대에 더 나은 지구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그 하나의 방법이 시드볼트이며, 이는 생물다양성 보존은 물론, 인류애를 보존하고 전달하는 창구가 될 것이다. 배기화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시드볼트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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