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잠실] "실력, 인성, 파이팅까지" 오스틴, 3차전 대역전극 볼넷 포함 우승 히어로

이형주 기자 2023. 11. 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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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딘은 명백한 우승 히어로 중 한 명이다.

LG 트윈스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KT 위즈에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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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무사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1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오스틴 딘은 명백한 우승 히어로 중 한 명이다.

LG 트윈스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KT 위즈에 6-2로 승리했다. LG는 4승에 선착하며 29년 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LG에 있어 외국인 타자는 오랜 약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 시즌 오스틴이 이를 깨줬다. 정규시즌 타율 0.313, 홈런 23개, 타점 95개 등 그야말로 펄펄 날며 우승을 만들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선착한 한국시리즈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3차전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폴대를 맞추는 선제 스리런포 등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3차전 9회초 2아웃 상황이었다. 오스틴은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맞아 빼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나가며 오지환의 역전 스리런포의 발판을 놨다. 그가 매번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이런 방식으로 든든하게 진행됐다.

우승 직후 박해민은 "하나를 꼽기는 매우 어렵지만 내 생각은 몇 년 동안 가지지 못한 외국인 타자를 가진 것이 우승 요인이 아닌가한다. 오스틴 딘이 중심을 잡아줘서 부담을 덜고 타격을 하지 않았나. 선수들도 그렇고 프런트도 그렇고, 팬 분들도 외국인 타자에 대한 불안이 있었는데. 오스틴이 이를 깨줬고 실력 뿐 아니라 인성도 좋고 파이팅도 있다. 도움이 크게 됐다"라며 동료에게 찬사를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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