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주인공=MVP 오지환…"구본무 회장 유품, 전시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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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주인공을 찾지 못했던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은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이었다.
지난 13일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KT 위즈를 6-2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S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는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으나, 2~5차전을 내리 이겨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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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주인공을 찾지 못했던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은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이었다.
지난 13일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KT 위즈를 6-2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S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는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으나, 2~5차전을 내리 이겨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1990년, 1994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이다.
KS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영광은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오지환은 KS MVP 기자단 투표에서 93표 중 80표(득표율 86%)를 얻었다.
15년째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오지환은 LG 우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롤렉스 시계도 차지하게 됐다. 이 시계는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1997년 해외 출장 중 8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시계다. 팀이 다시 한번 정상에 서면 MVP에게 부상으로 주기로 했다.
LG의 우승을 보지 못한 구 전 회장은 롤렉스 주인을 만나지 못한 채 2018년 눈을 감았다. 그간 주인을 찾지 못했던 롤렉스 시계는 '캡틴' 오지환의 손에 채워지게 됐다. 오지환은 이번 KS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KS 2~4차전에서 3경기 연속 대포를 날렸다. 역대 KS에서 단일 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은 오지환이 최초였다.
경기 후 오지환은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리셨다. 기쁘고, 많이 울컥한다. 팀 선배들도 많이 생각난다"며 "염경엽 감독님 말씀처럼 올해 우승이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롤렉스 시계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고민이 많다. MVP에게 주는 것이라고 해서 받기는 하겠지만, 차고 다니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구본무 회장님 유품이나 마찬가지라서 구광모 현 회장님께 드리고 더 좋은 선물을 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롤렉스 시계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 조금 더 요즘 시대에 맞는 시계를 받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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