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한국전력, 3분기까지 적자 7조…주가 변동성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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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이 자본의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별도 당기순손실은 3분기 연결 흑자에도 불구하고 확대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7조원을 기록했다"며 "자본의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며 4분기 흑자 기조를 가정하더라도 정산조정계수 등 매크로 지표 바깥의 다른 변수들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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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이 자본의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만8000원, 투자 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13일 한국전력의 종가는 1만7870원이다.
14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시차를 두고 실적으로 반영되는 중”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상승한 원가 지표는 내년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여지가 있으나 11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해당 부담을 극복할 것”이라며 “일정 부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연결 기준 한전은 영업 흑자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별도 순손실이 지속돼 4분기 별도 순이익의 방향성과 규모가 연내 이슈로 부상할 수 있다. 유 연구원은 “2023년 추정 실적 기준 순자산비율(PBR)은 0.3배”라고 했다.
한전의 3분기 매출액은 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성수기 전반적인 전력 수요 증가 흐름 가운데 주택용 수요가 견조했다”며 “전기 요금 상승 영향으로 외형이 성장했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2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유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이 흑자 전환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말 기준 사채발행잔액은 약 81조9000억원”이라며 “한전채 발행이 추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을 가정하면 한도 6배 기준 기말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는 약 13조7000억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별도 당기순손실은 3분기 연결 흑자에도 불구하고 확대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7조원을 기록했다”며 “자본의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며 4분기 흑자 기조를 가정하더라도 정산조정계수 등 매크로 지표 바깥의 다른 변수들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만약 4분기마저도 순손실이 일정 부분 확대될 경우 연내 사채발행한도 관련 노이즈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조기 정상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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