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붙박" 미쓰라, ♥권다현과 대화 단절→스킨십 거부 [★밤TV](동상이몽2)

윤성열 기자 2023. 11. 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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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동상이몽2' 방송 화면
그룹 에픽하이 멤버 미쓰라진이 결혼 이후 아내인 배우 권다현과 대화가 단절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가 새 운명 부부로 합류했다. 미쓰라진과 권다현은 연인 관계를 이어오다 지난 2015년 결혼했고, 2021년 6월 아들 이든 군을 얻었다.

권다현은 미쓰라진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섬세해서"라고 답했다. 권다현은 "(미쓰라진이) 내가 뱉었던 말을 핸드폰 메모장에 다 적었다. 이런 남자면 괜찮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미쓰라진은 "굉장히 열정적이었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권다현은 "지금은 안 그렇다"고 폭로했고, 미쓰라진은 "연애 초반엔 서로 잘 모르니까 이 사람이 무슨 사람인지 알기 위해 공부하는 거다. 이제 적기엔 손이 너무 아플 것 같다"고 해명했다.

권다현은 미쓰라진이 결혼 이후 변했다며 "나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빠(미쓰라진)의 우선 순위는 일이 90%, 가족이 10%다. 그게 아쉽고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미쓰라진도 "내가 봤을 땐 권다현은 90%가 아이, 9%가 본인, 나는 0.9~1%에서 왔다 갔다 한다"며 "집에서 존재감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권다현과 갈등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권다현은 육아를 전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미쓰라진은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20분 이상 머물며 본인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으로 출연진의 원성을 샀다. 미쓰라진은 '화장실 붙박이'처럼 있는 이유에 대해 "문 잠그면 아무도 못 들어오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자고 있는 동안 와 있던 연락들을 본다. 오늘 하루를 위한 나만의 단장 같은 느낌이다"고 명했다. 하지만 권다현은 "화캉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쓰라진은 화장실에서 나온 뒤에도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돌아다니며 육아에 도움이 되지 못해 출연진의 질타를 받았다. 아들 이든 군의 등원을 마친 뒤 돌아온 미쓰라진은 다시 잠이 들었고, 권다현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사진='동상이몽2' 방송 화면
권다현은 1년 중 절반 가까이 해외 투어로 한국에 없는 미쓰라진에게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다현은 집안일을 마치고 절친 서효림을 만났다. 서효림은 "오빠(미쓰라진)가 1년에 반은 한국에 없잖아. 너는 이모님도 없는데 혼자 애 돌보면서 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홀로 육아를 하는 권다현을 응원했다.

그러자 권다현은 "나는 육아가 쉽다고 생각했는데 막상해 보니까 힘들더라. 이든이가 힘들 게 하는 게 아니라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그 마음이 힘들더라. 체력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2020년 6월 딸을 낳은 서효림은 "나는 못 견딜 거 같다"며 "너 맨날 허리 아프고, 손목, 발목 아프고, 눈알이 빠질 거 같다고 계속 약 먹고 그랬지 않나. 말이 안 되게 아프지 않았나. 오빠한테 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권다현은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했다. 너무 이상하게 아프니까"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권다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미쓰라진과) 얼굴 보고 눈 보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없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안타까운 거 같다. 우리 둘만의 시간이 없어지는 것도 그렇고, 추억도 없어지는 것도 그렇고... 일 때문에 가정에 충실한 게 아니라 가정이 있기 때문에 일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우선순위가 다르다. 요새 오빠랑 그게 마음이 제일 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사진='동상이몽2' 방송 화면
미쓰라진을 에픽하이 멤버들과 일을 마치고 귀가한 뒤에도 노트북만 쳐다보며 밀린 디자인 업무에 열중했다. 권다현은 대화 없이 노트북만 뚫어지게 보고 있는 미쓰라진을 향해 "나 여기 있는데, 관심 좀 가져 봐"라고 말을 걸었지만, 미쓰라진은 "응 알지 소리 들이니까, 이거 빨리 해서 보내야 하거든"이라며 권다현을 쳐다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답해 또 한 번 출연진의 빈축을 샀다.

권다현은 "유령이 된 기분이다. 벽하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서운함을 내비쳤고, 미쓰라진은 "뭐에 꽂히면 자동으로 귀가 닫힌다. 안 들으려고 하는 건 아닌데 '웅얼웅얼' 들린다"고 고백했다.

권다현은 또한 미쓰라진에게 "(시간이) 33분이 되면 말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미쓰라진은 업무에만 몰두한 나머지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권다현은 "인생은 타이밍이다. 이러다 날 놓치겠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미쓰라진은 또 한 번 능구렁이 같은 화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미쓰라진은 권다현의 스킨십을 거부하기도 했다. 점퍼를 입고 일하는 미쓰라진에게 권다현은 "왜 집에서 옷을 입고 있냐"고 물었고, 미쓰라진은 "집이 춥다"고 말했다. 이에 권다현이 미쓰라진의 목 부위로 손을 갖다 대자, 미쓰라진은 "네 손이 더 춥다. 나 감기 걸린다"며 권다현의 손길을 거부해 권다현을 머쓱하게 했다.

미쓰라진은 집에서도 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몇 년 전 코비드(코로나19) 상황이 생기면서 2년 정도 공연을 다 쉬었다. 주 수입원이 없어지면서 2년 동안은 그간 모은 돈으로 살게 됐는데, 돈이 눈에 띄게 사라지는 게 보이더라"며 "그때 처음으로 가장의 무게를 느꼈다. '좀 쉬고 싶다', '느긋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 싹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미쓰라진은 이어 "하나라도 더 해야 이런 비상 상황이 왔을 때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되지 않을까. 지금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내 입장에서 봤을 땐 힘들 거다. 그만큼 일을 한다는 건 아내에게 육아에 대한, 가정의 전반전인 일에 대한 책임이 넘어가는 거니까. 나도 어떻게 조율할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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