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2명 살해한 엄마 뒤늦게 자수…시신 1구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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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아이를 낳고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정부의 미신고 아동 조사를 피하다가, 수사가 가까워지자 뒤늦게 자수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에 자수한 30대 여성 A 씨가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묻었다고 진술한 데 따른 것입니다.
A 씨는 최근 인천시 연수구청의 출생 미신고 아동 조사를 계속 피하다가 수사 의뢰일에 뒤늦게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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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명의 아이를 낳고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정부의 미신고 아동 조사를 피하다가, 수사가 가까워지자 뒤늦게 자수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문학산입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이곳에서 갓난아기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앞서 경찰에 자수한 30대 여성 A 씨가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묻었다고 진술한 데 따른 것입니다.
구속된 A 씨는 지난 2012년과 2015년에 낳은 두 아들을 각각 출산 직후 살해하고 서울 도봉산과 인천 문학산 등에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둘째 아들 유골은 찾았지만 A 씨의 첫째 아들 시신 유기 장소인 도봉산에서는 아직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혼모였던 A 씨는 두 아들을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채 퇴원하자마자 집에서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A 씨는 둘째 아들은 병원 퇴원 후 집에 왔는데 사망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두 아이의 친부는 다르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최근 인천시 연수구청의 출생 미신고 아동 조사를 계속 피하다가 수사 의뢰일에 뒤늦게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할 구청에서 전수조사 관련 전화가 여러 차례 오자 이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저희 경찰청에 스스로 찾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이후 정부는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아동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모두 1,534건으로 지난 7월 조사 때보다 40% 증가했습니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56건 가운데 살인 사건은 14건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조성웅, VJ : 김종갑)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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