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 ‘선별적 살처분’ 전환… 26일까지 이동 제한

안용성 2023. 11. 1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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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농장에서도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 방역이 적용된다.

또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2주간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반입이 제한된다.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한 만큼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소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날부터 26일까지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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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등 ‘고위험’ 4개 시·군 제외

앞으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농장에서도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 방역이 적용된다. 또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2주간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반입이 제한된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월 23일 한 한우 농가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중수본은 최근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기온 하강으로 모기와 파리 등 매개곤충의 활동성 저하가 예상되는 등 럼피스킨의 발생 추이와 전파특성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동안 럼피스킨 발생이 많았던 시·군이나 최근 14일 이내 발생 사례가 나온 시·군 중 위험도 평가를 통해 농장 내외로 전파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시·군은 기존과 같이 발생농장 전 두수 살처분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충남 서산·당진, 전북 고창, 충북 충주 등 4개 시·군이 이에 해당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럼피스킨 살처분 정책 전환 및 방역관리 강화방안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뉴시스
중수본은 선별적 살처분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한층 강화된 차단방역을 추진한다. 우선 발생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해당 농장은 4주간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발생농장 전담관리제를 도입해 지자체 전담 인력이 밀착 관리한다.

이와 더불어 전국 소 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한 만큼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소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날부터 26일까지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도축장 출하 목적의 소 이동은 방역 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준수할 경우 허용된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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