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며 서울 안 가”…인요한 권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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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이 최근 지지자 모임에서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당 주류를 향해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권고를 정면 거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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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이 최근 지지자 모임에서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당 주류를 향해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권고를 정면 거부한 것이다.
이날 유튜브 ‘KTN한국TV뉴스’에 공개된 영상에서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지역구 현안 사업과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한 뒤 “그런데 서울 가래요. 서울 가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안 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어 “여러분과 우리가 꿈꿔왔던 사상 발전의 꿈을 완성하는 그 업적 하나로 난 족하다”며 “위대한 낙동강 시대의 중심 사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저는 이 일을 위해서 제 남은 인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지자들을 상대로 부산 사상 지역구 사수 의지를 밝히며 인 위원장의 용퇴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인 위원장이 당 지도부·중진·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장 의원을 비롯한 핵심 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장 의원은 이날 행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명 회원이 운집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장 의원의 지역 기반이 된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가 출범한 2008년은 장 의원이 처음 국회에 입성한 해로, 이날 행사는 장 의원의 정계 입문 15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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