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숨 돌리니 환율… 수입물가 4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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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한숨을 돌리려던 물가당국이 이번엔 환율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40.38로 9월(139.71)보다 0.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 상승 전환한 후 네 달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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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한숨을 돌리려던 물가당국이 이번엔 환율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40.38로 9월(139.71)보다 0.5%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향후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 상승 전환한 후 네 달 연속 올랐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0.2% 내려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0.5%)을 중심으로 0.4%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0%), 화학제품(1.1%) 등이 오르며 0.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모두 전월 대비 각각 0.8%, 1.0%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선 원유(-2.2%) 등은 내리고 프로판가스(10.8%), 냉동수산물(3.6%) 등은 올랐다.
국제 유가(두바이유·배럴당)는 9월 평균 93.25달러에서 10월 89.75달러로 3.8% 하락했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9% 떨어졌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50.69원으로 전월(1329.47)보다 1.6%상승했다.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20.17로 9월(119.62)보다 0.5% 상승했다. 네 달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9%), 제1차금속제품(-0.8%)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6%), 운송장비(1.7%)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0% 떨어졌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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