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환율에"…10월 수입물가 넉달째 '상승'

남주현 기자 2023. 11. 14.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지난 5월(-3.1%) 4개월 만에 하락전환한 후 6월까지 2개월 연속 내렸지만, 7월( 0.2%)과 8월(4.2%), 9월(3.0%) 다시 반등한 바 있다.

10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9%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입물가 4개월 연속 동반 상승
수입물가, 1~3개얼 후 소비자물가 상방압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은 2달 연속 축소됐다.

14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140.38로(2015=100)로 전월대비 0.5%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 5월(-3.1%) 4개월 만에 하락전환한 후 6월까지 2개월 연속 내렸지만, 7월( 0.2%)과 8월(4.2%), 9월(3.0%) 다시 반등한 바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0.2%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지만,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9%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에 비해 0.8%, 1.0% 상승했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3.0%)와 화학제품(1.1%)가 올랐고, 석탄및석유제품(-0.2%)와 전기장비(-1.6%)는 감소했다.

10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9%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 내렸다.

두바이유는 올해 10월 배럴당 89.75달러로 8월(93.25달러)에 비해 3.8%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는 9월 평균 1329.47원에서 1350.69원으로 1.6% 올랐다.

수출물가 지수는 120.17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9.5%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은 전월에 비해 0.7 하락했지만,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0%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4.7%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 완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간의 분쟁에도 국제유가는 전월 평균보다 내려왔다"면서 "11월에는 환율이 좀 내렸지만 유가와 반도체 등 변수가 많아 예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09.66)보다 21.58포인트(0.90%) 오른 2431.24에 거래를 시작하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6.8원)보다 1.2원 오른 1318.0원에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3.11.13. mangusta@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