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경험자' 96즈 황희찬·황인범 한목소리 "당연한 승리는 없다"
'카타르의 영광'이 어제 일 같지만, 어느덧 일년 가까이 흘러 다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을 치른 뒤 중국으로 이동해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서 2차전을 갖는다. 13일 소집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소집 첫 날인 13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이 쉽다고들 하는데, 축구에 쉬운 상대는 없다. 바이에른 뮌헨도 DFB포칼에서 독일 3부팀에 패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수들도 이에 응답했다. 황희찬은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에 대해 "당연히 그렇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과 관련된 질문에도 "아시안컵 이전에 월드컵 예선에 집중해야 한다. 월드컵 예선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안다. 지난 월드컵에서 희망을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인범도 공감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 2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힘든 경험을 했다. 당연하게 오는 건(승리) 없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1~2골이 아니라 우리가 넣을 수 있을 만큼 득점해야 한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모습들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은 싱가포르, 중국 그리고 태국과 같은 C조에 속했다. 2차예선에선 각조 상위 2개팀이 3차예선에 진출한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 6골-2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팬들은 늘 햄스트링 부상을 달고 살았던 것을 빗대 '부상없는 황희찬은 월클(월드클래스)'이라고 환호한다. 황희찬은 "프로생활을 해오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힘든 순간을 많이 겪으면서 무엇이 내 몸에 맞는지를 알게 됐다"며 "팀에 적응하면서 좋은 기록이 나오고 있다. (물론)다치지 않기 위해 몸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허벅지 부상으로 10월 A매치 2연전 튀니지전, 베트남전에 결장했다. 그는 "90분 뛰는데 문제없다. 지난 경기를 밖에서 지켜보면서 자극이 됐고 팀이 단단해지는 걸 느꼈다. 대표팀에 당연히 오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대표팀에 올 수 있는 선수란 걸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첫 훈련에는 23명 중 절반에 못 미치는 11명이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 황인범 정승현(울산) 이순민(광주)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 김승규(알샤밥) 송범근(쇼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 등이 추운 날씨 속에서 몸을 풀었다. 김민재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파와 주말 K리그에서 경기를 뛴 선수들은 숙소 호텔에서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황의조(노리치시티)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헨트) 등은 14일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파주NFC가 아닌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했는데,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파주NFC와 계약이 올해 만료된다. 천안에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들어갈 때까지 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파주NFC 잔디 등 시설이 낙후돼 앞으로도 대표팀 훈련은 서울 인근해서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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