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명석 단장의 완벽한 FA 영입… 통합우승 발판 마련했다[LG KS우승]

심규현 기자 2023. 11. 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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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차명석(54) 단장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본인의 손으로 직접 영입한 박해민(33)과 박동원(33)이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LG에게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다.

차명석 단장이 선택한 포수 박동원 역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했다.

29년 전 LG 소속 선수로 활약하면서 LG의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던 차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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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차명석(54) 단장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본인의 손으로 직접 영입한 박해민(33)과 박동원(33)이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LG에게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다.  

참여석(오른쪽). ⓒ연합뉴스

LG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홈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전적 4승1패를 기록한 LG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이날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5차전 데일리 MVP도 그의 몫이었다.

타격 뿐 아니라 수비도 빛났다. 4회초 LG는 1사 후 문상철의 중전 안타와 2사 후 박경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kt wiz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4타수 3안타로 특급 조커 역할을 펼친 김민혁을 선택했다.

김민혁은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그러나 이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박해민의 수비로 LG는 실점 없이 4회초 위기를 넘겼다.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포구였다.  

박해민은 2년 전 삼성 라이온즈에서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LG로 4년 60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차명석 단장은 당시 박해민을 영입한 이유로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격,수비,주루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그리고 이날 박해민은 왜 LG가 자신을 영입했는지를 모두에게 증명했다. 

차명석(왼쪽). ⓒ연합뉴스

차명석 단장이 선택한 포수 박동원 역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했다. 박동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65억원 계약을 맺고 KIA 타이거즈에서 LG로 이적했다.

특히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박동원은 타율 0.313(16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국시리즈 2차전 팀이 3-4로 뒤지고 있던 8회말 1사 2루에서 kt wiz 필승조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결승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기세를 몰아 박동원은 3차전에서도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8-7 승리에 기여했다. 

4차전 직전까지 박동원은 오지환과 함께 강력한 한국시리즈 MVP로 뽑혔다. 비록 오지환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홈런을 터트려 전무후무한 단일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해 박동원의 MVP 수상 가능성은 희미해졌다. 그럼에도 박동원은 모두가 인정할 만한 활약을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줬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명석 단장이 올 시즌을 앞두고 데려온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역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효자 외인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정규시즌에서도 오스틴은 타율 0.313 OPS(출루율+장타율) 0.893 23홈런 95타점으로 활약하며 LG의 약점인 1루를 완벽히 메꿨다. 결과적으로 차명석 단장의 선택은 모두 완벽하게 적중했다.

차명석(왼쪽). ⓒ연합뉴스

29년 전 LG 소속 선수로 활약하면서 LG의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던 차명석. 29년이 지난 이날 선수였던 차명석은 단장으로서 LG에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선물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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