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스타파워가 필요해…” 이정후 포스팅의 시간 임박, 정말 9000만달러 받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스타파워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에 이어 KBO리그도 마무리됐다. 이제 본격적인 FA 정국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곧 이정후를 한미포스팅시스템에 입찰할 계획이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직후 이정후를 포스팅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도 곧 미국 LA의 보라스 코퍼레이션으로 건너가 사실상 쇼케이스 수준의 훈련을 소화한다.
미국 언론들은 연일 이정후에 대한 후한 평가를 쏟아낸다. 디 어슬레틱이 4년 5600만달러 계약을 최초로 전망하자, ESPN는 5년 6300만달러 계약, 급기야 CBS스포츠는 5년 9000만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실제 이정후가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 후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를 가장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은 단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지에 매일 구단 직원을 보내 관찰했다. 고척스카이돔 방문은 뉴스도 아니고, 6월 말에는 광주 원정까지 무게감 있는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화룡점정은 피트 푸틸라 단장의 ‘직접 등판’이다. 푸틸라 단장은 시즌 막판 방한했고, 이정후의 KBO리그 고별전을 고척에서 직접 지켜봤다. 키움이 이정후를 홈 최종전에 내보낼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았다고 봐야 한다.
외신들은 연일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러브콜을 보도한다. 디 어슬레틱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오프시즌에 보강해야 할 부분들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물론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이 1순위다. 이후 스탠스를 지켜봐야 한다. 디 어슬레틱은 “오타니와 계약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해도 로건 웹과 짝을 이룰 최전방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외야진과 라인업에서 운동능력을 신경 써야 한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재밌는 상품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구심점, 스타파워 보강이 진짜 목표다. 그래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본 듯하다. 디 어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시도조차 하지 않고 야구장을 매진 시킨 시절은 오래 전에 지났다. 2023년 관중 17위로 곤두박질쳤다. 그들은 스타파워를 필요로 한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궁극적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파워를 보강해준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오랫동안 이정후를 추적, 관찰해왔다. 이정후와 5년 내외간 함께하며 스타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대항마는 뉴욕 양키스가 꼽힌다. 그 외에도 외야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이정후를 영입 레이더에 넣을 수밖에 없다. 포스팅이 시작되면, 1달간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는 팀이 실제로 드러날 전망이다.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이정후의 몸값도, 키움 히어로즈에 돌아갈 포스팅 비용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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