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연말 영등포시장 방문… 카드사, 소상공인 지원 동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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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에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카드업계에 상생금융 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상생금융 지원이 시작된 가운데 카드사의 상생금융 동참이 예상된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카드사들이 상생금융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의 지원이 확정된 이후 2금융 차원의 상생금융안이 마련될 것 같다"면서 "금리 할인 등 이자부담 경감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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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카드사들이 상생금융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채무 감면율 확대 방안과 저금리 대환대출 '상생론' 등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확대한다.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5일 전 계열사와 함께 '상생금융'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나온 방안이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6월 총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1호 방안을 발표했다.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체 채권 감면 비율을 10%포인트 일괄적으로 확대했다. 또 전세 사기 피해 등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게 최대 70% 채무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은 전날 영등포전통시장 현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박 사장은 김태원 상인회장 등을 비롯한 상인회원들과 호박죽을 먹으며 전통시장 현황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의 현실적인 고충, 금융회사들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 등에 이야기했다.
영등포시장 상인들은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고 토로했고 이에 박 사장은 "고객들이 전통시장에서 카드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실천 의지에 발맞춰 다양한 지원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향후에도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사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최근 은행권을 향한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거세지면서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상반기 카드사들은 약 2조원 가량의 상생금융안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그동안 카드사는 카드회원 고객에 대한 다양한 거래 플랫폼 제공·제휴서비스와 혜택 확대에 적극적이었던 반면 가맹점 관리나 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측면이 있었다"고 쓴소리를 낸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의 지원이 확정된 이후 2금융 차원의 상생금융안이 마련될 것 같다"면서 "금리 할인 등 이자부담 경감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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