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염갈량… 선수·단장·감독 ‘트리플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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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하면서 팀을 이끈 염경엽(사진·55) 감독도 야구 지도자 인생의 한을 풀었다.
하지만 독을 품고 LG 사령탑에 오른 염 감독은 2023년 곧바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LG와 자신의 숙원을 동시에 이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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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하면서 팀을 이끈 염경엽(사진·55) 감독도 야구 지도자 인생의 한을 풀었다.
염 감독은 1패로 허를 찔린 뒤 돌입한 2차전에서 빠른 투수 교체에 이어 무려 8과3분의2이닝 동안 불펜을 총동원하는 승부수를 던져 승리를 일궈 내며 시리즈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또 13일 열린 5차전에선 과감한 주루 및 번트 작전으로 kt wiz 선발 고영표를 흔들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염갈량’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LG의 14대 사령탑에 오른 염 감독은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선수, 단장, 감독으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고 밝혀 왔다.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염 감독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 선수로 우승을 경험했다. 또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단장으로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야구 지도자로서 팀을 정상으로 이끈 적은 없었다.
2007년 현대의 수비코치로 지도자 데뷔한 염 감독은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처음 사령탑에 올랐다. 2013년 넥센의 구단 사상 첫 가을야구와 2014년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며 ‘야구계의 제갈공명’이란 뜻의 ‘염갈량’이란 별명까지 얻은 염 감독은 그러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염 감독은 단장으로 우승을 맛본 직후인 2019년 SK의 사령탑에 올랐지만 2연패에는 실패했다. 정규 시즌 1위를 달렸던 SK는 두산 베어스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상대 전적서 밀려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을 만나 1승도 못 거두고 조기 탈락했다. 2020년에는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0연패에 빠지는 등 하위권에 처진 데다 건강 악화 등으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독을 품고 LG 사령탑에 오른 염 감독은 2023년 곧바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LG와 자신의 숙원을 동시에 이뤄 냈다.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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