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누가 사로잡을까?" 수원 스타필드 개장에 유통가 '전운 고조'

이나경 기자 2023. 11. 1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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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파급력에 ‘초긴장’
AK플라자·롯데百·갤러리아
프로모션 ‘고객 사수’ 총력전
올해 말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수원'이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인근 유통업계에서도 새 단장을 하는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갤러리아·롯데백화점·AK플라자 제공(시계 방향)

 

올해 말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수원에 스타필드가 개장하는 가운데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인접 백화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이들 백화점은 개장에 맞춰 MZ세대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수원지역 ‘유통대전’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120만명이 거주하는 수원특례시는 하루 평균 11만명이 오가는 수원역 등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원역을 중심으로는 애경그룹의 ‘AK플라자 수원’ 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쇼핑몰 ‘롯데몰’이 위치하고 있다. 또 광교에는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도 터를 잡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수원’이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특히 수원역과 불과 3㎞ 이내의 화서역에 자리 잡으며 인접한 유통업계와 격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을 통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MZ세대 중심의 ‘스타필드 2.0’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인근 경쟁 업체들 역시 젊은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입점 및 리뉴얼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K플라자에 대규모로 입점해 있는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나이키’ 매장은 다음 달 갤러리아 광교점에 660㎡가량의 ‘나이키 메가샵’으로 들어선다.

갤러리아 광교점 관계자는 “광교점 내 가장 큰 매장이 될 ‘나이키 메가샵'을 오픈하는 한편 젊은 세대 선호 브랜드를 시도하는 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역시 대규모 새단장에 들어갔다. 지난달 1일부터 120여개의 브랜드가 영업을 종료하는 한편, 내년 4월 말을 목표로 신규 브랜드 입점 등 전 층에 걸친 리뉴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AK플라자도 지난 8~10월 새롭게 브랜드를 입점하거나 리뉴얼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비교적 가격 저항이 덜하고 10대 사이에 인기가 높은 의류브랜드 ‘OIOI(오아이오아이)’나 ‘키르시’ 등이 문을 열었고,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아이템으로 유명한 ‘젤리크루’, ‘버터’ 등이 문을 열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스타필드 오픈 시기에 맞춰 사은 행사나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필드 수원은 장안구 정자동에 연면적 약 33만㎡,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 다음 달 21일 ‘트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점 브랜드가 문을 열며 내년 1월 모든 매장이 개장한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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