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보름간 '릴레이 민생행보' 소회 직접 밝힐 듯

최동현 기자 2023. 11.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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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 메시지를 '민생'으로 채운다.

최근 보름간 직접 만나 들은 현장 목소리를 소개하고, 소상공인 대출장벽, 신도시 교통난, 불법 사금융 등 민생 정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 현장을 잇달아 돌아보고 그때마다 메시지를 밝혔다"며 "민생 현장을 찾은 소회, 그간 발표했던 민생 정책 내용 등을 직접 언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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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일정 대부분 '민생 현장' 할애…국무회의서 총평 전망
저리융자·불법 사금융 등 민생 정책 추진 의지도 강조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소상공인, 택시기사, 무주택자, 청년, 어르신, 주부, 장거리 통학자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시민이 참여해 묻고 답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 메시지를 '민생'으로 채운다. 최근 보름간 직접 만나 들은 현장 목소리를 소개하고, 소상공인 대출장벽, 신도시 교통난, 불법 사금융 등 민생 정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민생 현장에서 만난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민생으로만 (국무회의 메시지가)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공개 일정 18건 중 13건을 민생·경제 일정에 쏟았다. 지난 1일 타운홀미팅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시작으로 신진 과학자들과의 만남, 소상공인대회, 광역교통 국민간담회, 대구 칠성종합시장, 불법사금융 민생 간담회 등을 잇달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로 송출되는 국무회의 메시지를 통해 현장에서 수렴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 의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또 현장에서 밝혔던 민생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주부·직장인·자영업자 등 시민들과 가진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 택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갑질을 많이 한다"며 배석한 국무위원들에게 조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즉석 지시한 바 있다.

이틀 뒤인 3일에는 소상공인대회에서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에는 금융감독원을 찾아 불법 사금융 근절에 대한 강경 기조를 밝히면서 세무조사와 범죄수익 환수, 양형기준 강화, 서민생계금융 지원 확대 등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 공개 방안과 관련해 "확률 조작과 같은 불공정 거래에 의한 폐단을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위한 시행령 정비와 신속한 입법예고 및 홍보를 지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 현장을 잇달아 돌아보고 그때마다 메시지를 밝혔다"며 "민생 현장을 찾은 소회, 그간 발표했던 민생 정책 내용 등을 직접 언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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