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외교장관회의, 날짜·장소 사실상 정해졌는데… 中 확답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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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으로 예고된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 일정의 공식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한일중 외교당국은 그간 정상회의 개최시 관례적으로 부국장급 회의와 고위급 회의, 그리고 외교장관회의를 잇달아 열어 의제 등을 조율해왔다.
중국 당국이 이번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 일정 등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배경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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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달 하순으로 예고된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 일정의 공식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아직 '확답'을 주지기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한일중 외교당국은 오는 26일을 전후로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이미 회의장 선정 등의 준비 작업도 사실상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
한일중 외교장관회의가 이달 중 순조롭게 열리면 다음 수순은 지난 2019년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2008년 시작한 이래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맡아 2019년 12월 중국 청두(成都) 회의까지 총 8차례 열렸다. 그러나 2020년 이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한일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3국 정상회의가 더 이상 개최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연내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그간 일본·중국 측과의 협의를 진행해온 상황. 그 결과 9월엔 3국 외교당국의 부국장급 회의와 차관보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SOM)가 서울에서 연이어 열렸다.
한일중 외교당국은 그간 정상회의 개최시 관례적으로 부국장급 회의와 고위급 회의, 그리고 외교장관회의를 잇달아 열어 의제 등을 조율해왔다.
중국 당국이 이번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개최 일정 등에 관해 아직 구체적인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배경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외교가에선 중국 측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미중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하느라 한일중 외교정상회의 관련 통보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우리 정부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이은 3국 정상회의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초엔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다음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일중 정상회의엔 통상 중국 측에선 국가주석이 아닌 총리가 참석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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