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도 합류… 카드사 뭉친 '오픈페이' 힘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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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가 신한·KB국민·롯데·하나·비씨카드의 뒤를 이어 6번째로 '오픈페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픈페이는 고객이 1개의 카드사 결제앱(플랫폼)으로 카드사(발급사) 구분없이 여러장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22일 신한·KB국민·하나카드가 오픈페이 서비스를 개시한 뒤 롯데·비씨·NH농협카드 등이 순차적으로 서비스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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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비스 출범 1년이 지나도록 카드사의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결제도 오프라인 가맹점에 한정돼 시장 존재감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최근 앱 'NH페이'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를 개편하면서 오픈페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롯데카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신한·KB국민·하나·비씨카드 등도 연동할 예정이다.
오픈페이는 고객이 1개의 카드사 결제앱(플랫폼)으로 카드사(발급사) 구분없이 여러장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2월22일 신한·KB국민·하나카드가 오픈페이 서비스를 개시한 뒤 롯데·비씨·NH농협카드 등이 순차적으로 서비스에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카드사 결제앱을 모두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소비자 불편이 제기되자 카드업계는 카드 연동 서비스로 카드사 구분없이 하나의 카드 앱에 보유 중인 카드를 모두 등록·사용하도록 했다.
NH농협카드 결제앱에서 롯게카드를 선택하고 약관동의 및 본인인증 후 카드를 등록해 이용하면 된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코드·QR·근거리무선통신(NFC)·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카드사들이 경쟁사 품기에 나선 건 빅테크 간편결제 서비스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628만2000건, 이용금액은 8450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건수는 13.4%, 금액은 16.9% 증가했다.
이중 빅테크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462만6000건, 4156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0%, 14.1% 각각 성장했다.
다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시 1년이 지나도록 삼성·현대·우리카드 등의 서비스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오프라인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다.
지난해 여신금융협회는 서비스 출범 당시 올해 하반기 중 오픈페이를 통해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카드사 간 서비스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당초 계획 시점보다 서비스 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가맹점 결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카드사 간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비스 개시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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