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우·이-팔 전쟁에도 APEC 공동성명 기대감…"합의 위해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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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포럼(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지도자들이 공동성명을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맷 머리 미국 APEC 담당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담에서 지도자들의 강력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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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러우 전쟁 이우 이-팔 전쟁에 복잡성 ↑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포럼(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지도자들이 공동성명을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맷 머리 미국 APEC 담당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담에서 지도자들의 강력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공동 성명을 놓고 많은 마찰은 있었지만,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APEC 회의 당시 지도자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할 수 있었다. 우리 역시 올해 공동성명을 채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진 모든 파트너 및 경제, APEC 전체의 경제 파트너와 함께 이런 결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EC 회원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회의 당시 규칙 기반의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강화하겠다고 다짐하는 문건에 합의했다.
다만 올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으로 상황의 복잡성이 더해졌다. APEC 회원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반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 편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중동 그리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APEC 회원국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이런 분열로 인해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초안 작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대신 같은 견해를 가진 소규모 그룹으로 구성된 공동선언이 발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21개 회원국의 정상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오는 15일 열린다. 그러나 올해 APEC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이 벌어지는 만큼, 공동 선언문이 채택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APEC 21개국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2%를 형성한다. 중국은 대만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대신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창업자인 모리스 창 회장이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에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5일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양국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약 1년 만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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