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지극한 가족 사랑, 시와 편지로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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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은 전남 강진에서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면서 학문에 정진해 많은 업적을 남겼다.
유배 기간 중 부인이 시집올 때 가지고 온 비단치마를 남편에게 보냈는데, 다산은 그것을 잘라 서첩을 만들었다.
전남 강진군 다산박물관이 15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 시절 가족을 향해 쓴 애틋한 시와 편지를 주제로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 특별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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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다산박물관이 15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 시절 가족을 향해 쓴 애틋한 시와 편지를 주제로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 특별전을 개최한다. 다산박물관과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회다. 다산이 시집간 딸에게 보낸 매화병제도 원본은 강진에서 210년 만에 전시된다. 전시회에서는 보물 제1683-1호로 지정된 ‘다산사경첩’을 비롯해 ‘상심낙사첩’, ‘이암추음권’ 등 다산의 친필 편지와 그림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1부 유배길에 오르다, 2부 유배지 강진과 고향 마재, 3부 홍혜완의 남편, 4부 아버지 정약용, 5부 그리운 형제 등으로 구성됐다.
1부에선 다산이 1801년 신유박해에 연루돼 먼 유배길을 떠나며 가족 친지와 이별하는 순간의 심경을 읊은 시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2부는 다산이 강진에서 보낸 시간 동안 고향 마재(현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를 그리워하며 읊은 시와 관련 유물들로 꾸며졌다. 3부에선 부인 홍혜완을 향한 미안함과 애틋한 심경을 보여준다. 4부는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조명하고 5부에선 둘째 형 약전과의 형제애를 다뤘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토·일요일·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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