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테니스 연말랭킹 1위 확정… 사상 최초 ‘통산 400주’ 정상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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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사진)가 올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다.
2003년 ATP 무대에 데뷔한 조코비치가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한 건 2011, 2012, 2014, 2015, 2018, 2020, 2021년에 이어 올해가 8번째다.
ATP 역사상 조코비치보다 연말 랭킹 1위를 많이 차지한 선수는 없다.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는 슈테피 그라프(54·독일)가 조코비치와 똑같이 8번 연말 랭킹 1위에 오른 게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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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최소 405주 정상 확보
통산 8번째 연말 랭킹 1위 ‘최다’
조코비치는 2023 ATP 파이널스 첫날인 13일 대회 단식 조별리그 그린(green) 그룹 1차전에서 홀게르 루네(20·덴마크·10위)를 2-1(7-6, 6-7, 6-3)로 물리쳤다. ATP 파이널스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단식에는 그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8명만 참가한다.
이날까지 총 399주 동안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조코비치는 이 승리로 이번 대회 최종 성적과 관계없이 올해 말까지 최소 405주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 부문 역대 2위는 로저 페더러(42·스위스)가 남긴 310주다.
2003년 ATP 무대에 데뷔한 조코비치가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한 건 2011, 2012, 2014, 2015, 2018, 2020, 2021년에 이어 올해가 8번째다. 조코비치는 올해 말 랭킹 1위에 오르면서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이 부문 역대 최고령 기록도 새로 썼다. 조코비치는 올해 52승 5패(승률 91.2%)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승률(83.8%)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ATP 역사상 조코비치보다 연말 랭킹 1위를 많이 차지한 선수는 없다. 피트 샘프러스(52·미국)가 6회로 이 부문 2위다.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는 슈테피 그라프(54·독일)가 조코비치와 똑같이 8번 연말 랭킹 1위에 오른 게 최다 기록이다. 그라프는 WTA 랭킹 1위 자리에 가장 오래 (377주) 머문 선수이기도 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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