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신인왕에… “내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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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LPGA투어에서 신인상을 차지한 건 2019년 이정은(27) 이후 4년 만이다.
한국 선수가 LPGA투어 신인상을 받는 건 유해란이 14번째다.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모두 신인상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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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카 드리븐’서 포인트 46점 추가
시즌 최종전 성적 관계없이 확정
韓-美서 모두 수상한 세 번째 선수
유해란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안니카 드리븐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2위를 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릴리아 부(미국·19언더파 261타)와는 7타 차다.
이번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 46점을 추가한 유해란은 합계 893점이 돼 16일부터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성적에 관계없이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받게 되는 신인상 포인트는 150점이어서 이 부문 2위 그레이스 김(호주·619점)은 유해란을 넘어설 수 없다.
유해란은 “LPGA투어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고 많은 유명 선수들이 받았기 때문에 이 상을 받는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아칸소에서 투어 데뷔 후 첫 승을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유해란은 지난달 LPGA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후 신인상 수상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유해란은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한국 선수가 LPGA투어 신인상을 받는 건 유해란이 14번째다. 박세리가 1998년에 한국 선수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LPGA투어 신인왕을 배출했지만 이후로는 끊겼다.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상자가 없었고 2021년과 2022년엔 태국 선수들이 신인상을 가져갔다.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모두 신인상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유해란은 2020년 KLPGA투어 신인상 수상자다. 이해에 유해란은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2006년 KLPGA투어 신인왕인 신지애가 3년 뒤인 2009년 L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정은도 2016년 KL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뒤 역시 3년 뒤인 2019년 LPGA투어 최고 루키 자리를 차지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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