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으로 먹고사는데”…규제시동에 게임株 나락
13일 대표게임주 엔씨 4%, 펄어비스 7% ‘뚝’
13일 국내외 증권시장에서 주요 국내 게임사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등 게임계 대장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각각 4.02%·2.31%·7.00%씩 하락했다.
지난주 영업이익이 31%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크래프톤만이 0.52% 상승한 19만3900원으로 간신히 하락세를 면했다. 반면에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47% 오른 넥슨은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1.40% 하락한 2987.5엔으로 마감했다.
이는 국내 게임사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에 규제 압박이 가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게이머의 권익 보호 역시 민생 정책”이라며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주문한 데에 이어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해당 법안은 국내 게임사에만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며 “해외 게임사가 새로운 규제를 준수하지 않아도 사실상 처벌할 방법이 없어 역차별에 가깝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들도 넷마블,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게임주는 지난주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 영향으로 일시적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다시 ‘셀 코리아’ 국면으로 돌아선 현재는 그러한 효과도 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모델 시켜줄게”…유인하더니 주택서 성폭행한 패션업계 거물 - 매일경제
- ‘창사 이래 최대 배당’ 안 먹히네...실적쇼크에 주가 급락한 이 기업 - 매일경제
- ‘아들 대리시험’ 유죄 받은 조국 부부 증인 요청에 美교수가 한 말… - 매일경제
- 직원들 4년치 연봉 쏟아부은 ‘이 기업’...17일 첫 거래 웃을까 - 매일경제
- “우리집에 빈대가 침입했어요”…발칵 뒤집힌 가정집, 긴급 대처법은? - 매일경제
- “한달새 14% 급락, 이제 바닥이다”…이 종목, 서학개미 폭풍매수 - 매일경제
- “5호선 연장 반대 말라”…김포시민단체, 유정복 인천시장 비난집회 - 매일경제
- 삼성의 크리스마스 선물?...가격 싼데 성능 최강폰 기대감 ‘만발’ - 매일경제
- 짜장면이 끌어올린 아파트관리비…물가 도미노 시작됐다 - 매일경제
- 이것이 ‘슈퍼 을’의 힘? 단장 회의 밖으로 구단들 불러낸 오타니 에이전트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