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이후의 한국배구는?…"유소년 육성부터"
[앵커]
'우물안 개구리'로 전락한 한국 남녀 배구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건 오랩니다.
배구계에서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까요.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대 두 번째 노메달 수모를 당한 남녀배구. 내년 파리올림픽 본선에도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김연경 등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거둔 고참 세대와 작별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했지만 현재까지 '실패'로 규정되고 있는데다 이렇다할 대안도 없습니다.
배구계 각계각층에서 한 목소리로 강조한 건 유소년 선수 육성이었습니다.
축구와 야구 등 인기 종목과 달리 배구의 경우 유소년 선수층이 얇아지고, 프로에 갈 선수 자원이 줄며 실업팀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입니다.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서 역대 최저 지명률 47.6%을 기록한 것도 선수 자원 감소에 따른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두터운 유소년 선수층과 체계적 지원을 바탕으로 성인 무대에서 눈에 띄는 실력 향상을 이뤄낸 일본의 사례를 눈여겨볼만하다는 목소립니다.
<임근혁 아이엠스포츠컨설팅 대표> "유소년부터 리그, 국가대표팀 운영 방법까지 모든 면에서 한번에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고 국제 흐름을 읽는 심판과 지도자를 함께 키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강주희 배구국제심판> "현대 배구는 분석의 배구이고 데이터의 배구를 하고 있는데, 데이터를 바로바로 분석을 해서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들고 매 랠리마다 데이터를 분석해가면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는…"
배구협회는 내년 4월까지 국가대표 새 감독 선임을 마치고 대표팀 훈련을 본격화 할 계획인데,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은 낮은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한국배구 #국제경쟁력 #유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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