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지 못하면서 쓰고 그리는 것은 외국어나 마찬가지”

김여진 2023. 11. 1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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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학회(회장 이현순)가 지난 11일 속초 현대수리조트에서 2023년 학술 강연회를 개최, 허남욱 강원대 사범대학 한문교육학과 교수 초청 강연을 가졌다.

강원서학회 회원과 속초문화원에서 서화를 공부하는 일반인들이 함께 한 이날 강연회는 '서화 바르게 읽기'를 주제로 열려 서화작품의 소재로 자주 쓰이는 상징물이 실제로 나타내는 뜻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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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학회 속초서 학술 강연회
▲ 강원서학회가 지난 11일 속초 현대수리조트에서 학술 강연회를 진행했다

강원서학회(회장 이현순)가 지난 11일 속초 현대수리조트에서 2023년 학술 강연회를 개최, 허남욱 강원대 사범대학 한문교육학과 교수 초청 강연을 가졌다. 강원서학회 회원과 속초문화원에서 서화를 공부하는 일반인들이 함께 한 이날 강연회는 ‘서화 바르게 읽기’를 주제로 열려 서화작품의 소재로 자주 쓰이는 상징물이 실제로 나타내는 뜻을 살폈다. 특히 △근하신년(謹賀新年) △기복(祈福) △부자(富者) △출세기원 △장수(長壽) △부귀장수(富貴長壽) △구안거(久安居) 등을 소재로 작품들 속 의미와 연관성을 분석했다. 허 교수는 “바르게 읽고, 이해하지 못하면서 서화를 쓰고 그리는 것은 듣지는 못하면서 말만 배우는 서툰 외국어처럼 부자연스럽다”며 “서화의 상징물은 한자, 특히 중국어의 음과 상당 부분이 초서에서 유래한 간체자를 알면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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