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운동 스님’ 135명 위패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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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변에 위치한 보광사(회주 석문 스님)가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전국 사찰 가운데 처음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잊혀진 스님들의 위패를 모시고 선양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 년전 이같은 실정을 우연히 알게된 보광사 회주 석문 스님은 신도회 등과 함께 항일독립운동사에서 누락된 스님 등 불교항일운동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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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변에 위치한 보광사(회주 석문 스님)가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전국 사찰 가운데 처음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잊혀진 스님들의 위패를 모시고 선양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광사는 지난 11일 일제강점기때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항일운동 스님 135분의 위패를 대웅전 옆 지장전에 한분 한분 모시는 뜻깊은 의식을 진행했다. 보광사는 수년전부터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누락된 국내 스님들의 항일 운동사를 정리, 불교항일운동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착수해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이날 위패를 봉안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만해 한용운 스님, 만공 스님 등 항일독립운동 행적이 뚜렷했던 스님들은 광복 이후 제자들이나 후손들에 의해 독립유공자로 추서되는 등 선양사업이 이뤄졌다.
일제강점기 당시 전국 사찰에서 항일독립운동에 함께 참여했던 무명에 가깝던 많은 수행스님들은 제자나 후손이 없어 항일운동 기록으로만 남은 채 잊혀져 가는 상황 속에 방치돼 왔다. 몇 년전 이같은 실정을 우연히 알게된 보광사 회주 석문 스님은 신도회 등과 함께 항일독립운동사에서 누락된 스님 등 불교항일운동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독립신문에 기록으로 남아있던 고성 건봉사의 창기 스님을 비롯해 모두 135명의 항일운동 스님을 찾아냈다. 석문 회주 스님은 “앞으로도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잊혀진 스님들을 더 발굴해 위패를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623년 금강산 안양암에서 출발해 1937년 사찰명을 개칭한 보광사는 올해로 개산 400주년을 맞음에 따라 지난 11일 3000여장에 이르는 국내외 각계각층의 소원문을 비롯해 보광사 역사기록과 물품 100여점 등을 담은 타임캡슐 매설식도 가졌으며 100년뒤 개봉할 계획이다. 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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