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다현 "♥미쓰라진, 사랑 식은 것 같다…너무 외로워"…9년차 부부의 고민(동상이몽)[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가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두 사람의 미묘한 갈등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결혼 9년 차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의 일상이 그려진다.
이날 데뷔 21주년을 맞은 힙합 그룹 에픽하이 미쓰라진은 아내 권다현을 '미녀'라고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미쓰라진은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새벽에 작업을 하고 있는데 친구들이 '너 진짜 안 나오면 후회한다'라고 해서 나갔다가 첫분에 반했다"라고 말했다.
권다현은 "원래 제가 수염 있는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 남편은 그때 진짜 깔끔한 스타일이었다. 수염도 안 길렀었다"라며 당시 수염 없는 미쓰라진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끌었다.
결혼 결심에 대해 권다현은 "남편 핸드폰에 제가 했던 말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굉장히 섬세했다. 근데 지금은 안 그러지만"이라고 뼈가 있는 말을 쏟아냈다.
권다현은 "그때는 굉장히 열정적이었다면 지금은 사랑이 식은 느낌이다. 오빠의 우선순위는 일이 90%고 가족이 10%인 것 같아서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미쓰라진은 "권다현은 아이가 90% 본인이 9%다. 남은 1%가 저 인 듯하다. 집에서 저의 존재가 내려가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미쓰라진과 권다현의 집이 공개됐다.
이때 미쓰라진은 아기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귀여워"라고 반응을 보이던 출연진들은 미쓰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 미쓰라진은 "제 아이 침대에서 제가 자면 불법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8개월 아들은 권다현 옆에서 아침에 깨 "저 잘잤어요"라고 말해 이모 출연진들의 호응을 얻었다.
럭셔리 한강뷰를 자랑하는 두 사람의 집은 쿠킹 스튜디오를 연상케 하는 깔끔한 주방은 물론, 28개월 아들 이든이의 장난감으로 가득 찬 거실은 완벽하게 정리된 모습으로 스튜디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아들은 혼자 스스로 식사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였고, 권다현은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편이다. '이든이 할 수 있어'라고 얘기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미쓰라진은 "우리집 유일하게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다"라며 권다현이 보육교사자격증이 있음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아침식사와 양치까지 마친 아들은 미쓰라진을 깨우러 갔고, 엄마에게 뽀뽀를 하며 깨웠던 모습과 달리 아빠에게는 안약을 눈과 콧구멍에 넣으면서 깨워 웃음을 자아냈다.
잠에서 깨서 거실에 나온 미쓰라진은 아들에게는 꿀이떨어지는 눈빛을 줬지만 아내 권다현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궁금케 만들었다.
미쓰라진은 화장실로 향해 "아무도 못들어오는 유일한 내 공간이다. 거기서 밤에 온 연락들을 확인한다"라고 말했고, 권다현은 "거긴 화캉스다. 난 육아를 하는데 뭘 하는지 알긴 아는데 화가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미쓰라진은 아내 권다현이 혼자 육아를 하고 있는 동안 20분 넘게 화장실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화장실에서 나온 미쓰라진은 아이를 멀뚱멀뚱 지켜보고 있었고, 권다현은 "앉아서 봐야지"라며 미쓰라진을 째려봤다. 결국 권다현은 "아들 등원 준비물을 챙겨라"라고 이야기했지만 너무 느린 미쓰라진의 동작을 보고 출연자들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3개 뿐인 준비물을 까먹는 미쓰라진을 답답해 하던 권다현은 "저번에는 물병을 놓고 가서 배달 가더니"라고 지적했고, 미쓰라진은 "보고 싶어서 가는 거야. 또 가면 되지"라고 말해 권다현의 분노를 불렀다.
아들 등원을 하고온 미쓰라진은 아침을 준비하는 아내를 뒤로하고 다시 아들 침대에 가서 누웠고, 조우종은 "본인 침대가 없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미쓰라진은 "에픽하이 20주년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 새벽까지 일을 하다가 3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 잤다"라고 해명했다.
권다현은 "오빠 밥 다 됐다. 근데 국과, 반찬까지 꼭 차려야 하냐"라고 화를 냈다. 권다현은 밥그릇 안에 반찬을 다 넣어서 준비했고, 미쓰라는 국과 여러가지의 반찬까지 차려 있었다.
권다현은 "젓가락질 하는 시간도 아깝다"라고 말했지만 미쓰라진은 "섞이면 안 될 것 같은 것도 한 그릇에 넣어서 먹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미쓰라진은 "그렇게 먹으면 짠해보인다. 슬퍼보여"라고 쉬지 않고 디스를했고, 김숙은 "잔소리 좀 그만해라"라고 이야기했다.
권다현은 밥먹을 때 휴대폰을 보는 미쓰라진을 보고 "뭐하냐. 밥 먹고 보면 되잖아. 집중 좀 해"라고 이야기했다. 권다현은 "오빠는 연애할 때 친구들과 메시지 보내고 있으면 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햇고, 미쓰라진은 "그ㄸ내 네가 키득키득 거리고 있었으니까"라며 깐족거렸다.
권다현은 "대화가 안 된다, 그게 돈 버는 거고 아는데 근데 외롭다"라고 말했다.
권다현은 "오빠가 심각한 얘기를 할 때도 저런 식으로 얘기해서 넘어 갈 때가 있다"라고 말했고, 미쓰라진은 "이렇게 넘어 갈 수 있으면 마주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권다현은 "따로 살면 상관없다. 근데 우린 같이 살아야 하니까"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미쓰라진은 "다른 공연들 합치면 일 년에 150회 이상 공연을 한다"라고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고, 권다현은 "자랑스럽다"라고 무미건조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권다현은 "얼굴 보고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없어진다 우리의 추억도 없어지는 느낌이다. 일과 가족으 우선 순위가 다르다. 오빠랑 그게 요즘 제일 마음이 다른 것 같다"라고 섭섭해 했다.
권다현은 "오빠가 시간이 없으니까 제가 주양육자다 근데 아들이 조금 더럽게 있다거나 이러면 내가 잘못한 거 같고 그런게 집착이 되는 거 같다"라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이후 미쓰라진은 한국에서 열릴 20주년 콘서트 준비로 타블로, 투컷을 만났다. 뒤이어 대형 기획사를 나와 자회사를 차린 완전체 에픽하이의 소속사 일상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블로는 마케팅을 미쓰라진은 디자인을 투컷은 회계를 맡고 있었다. 김구라는 "횡령은 없었냐"라고 물었고, 미쓰라진은 "분기 별로 확인하고 있다. 원래 사기는 가까운 사람이 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콘서트 게스트 후보를 얘기하던 도중, 그간 앨범 작업에 참여했던 BTS 슈가, 아이유에 악뮤, 성시경, 윤하 이어 최근 내한 공연을 마친 브루노 마스까지 후보로 등장해 더욱 궁금증을 모았다. 이때 투컷은 "얼마전에 왔다가서 티켓 파워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권다현은 낮에 절친 배우 서효림을 만났다. "예쁘게 하고 왔냐"는 서효림의 말에 권다현은 "양치도 안 했다. 닭발로 양치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효림은 "우리 4시간도 안남았다"라며 아들 하원시간을 언급했고, 권다현은 "사장님 생맥 먼저 주세요"라고 말했고, 바로 소맥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서효림은 "미쓰라진 새벽 4시까지 술먹고 들어왔다면서"라고 이야기했고, 알고보니 미쓰라진은 신동엽과 함께 유튜브 촬영을 했던 것.
서효림은 "그걸 뭐라고 안 했냐. 우리 오빠 새벽 4시에 들어오면 난 그냥 짐싸라고 했을 거다"라고 말했고, 영상을 보던 미쓰라진은 "독하네 멘트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다현은 "이러다 죽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절친에게 그동안 아팠던 걸 이야기했다.
권다현은 "지금은 아들이 대화가 통하는 데 지금도 혼자 있는 느낌이다. 같이 있어도 혼자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너무 바빠서 남편의 부재에 속상해 했다.
권다현은 서효림에게 "오빠가 한국 왔을 때 가족이나 나에게 집중해주면 좋은데 일에 집중한다. 나는 한달을 기다렸는데 오빠는 한국와서도 바로 일을 해야한다. 너무 허무하다. 괜찮다고 하는데 너무 힘들다. 외롭다"라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미쓰라진은 권다현을 보지도 않고 디자인 작업에 몰두 하고 있었고, 권다현은 "나 여기 있다. 관심 좀 가져봐라. 오빠 인생은 타이밍이다. 그러다 나 놓치겠어"라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일에 집중해 대화를 못한 권다현은 "진짜 스트레스다. 내가 벽 보고 얘기하냐"라고 이야기했다.
권다현은 "일은 나중에 하고 나랑 얘기 좀 하면 안 되냐"라고 물었지만 미쓰라진은 "그럼 난 언제 자냐. 어제도 새벽 3시에 잤다"라고 말해 일촉즉발 상황이 펼쳐졌다.
일에 열중하는 이유에 대해 미쓰라진은 "팬데믹 기간에 2년 동안 공연을 못했다. 그게 주된 수입원인데 그때 가장의 무게를 느꼈다. 그때는 벌어 논 것으로 생활을 했는데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됐다. 일과 가족을 어떻게 조율해야하는 지 고민중이다"라고 말해 공감을 불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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