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병원 운영 모두 중단"...연료 전달 공방도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심장부로 향하며 병원들을 하마스의 핵심 근거지로 겨냥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병원 연료 제공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가자 북부의 병원들이 모두 운영을 중단해 미숙아 등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심야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의 한 장소로 연료통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연료들은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알시파 병원에 주려던 것인데, 하마스가 막아서 병원 측이 받을 수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하마스가 보건부를 통해 병원 측이 나가서 이 연료들을 받아가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즉각 성명을 내 반박하면서 이스라엘이 물과 음식, 전기도 없이 갇혀 있는 환자들의 고통을 얕잡아 보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병원 주변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면서 알시파 병원 지하나 주변에 하마스의 지휘부가 있느냐를 놓고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병원과 학교, 유엔 구호기구 시설 안에 군사시설과 지휘소들을 두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데리고 나올 대피로도 마련했다면서 병원에 대한 군사작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병원이 하마스 근거지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하마스는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을 거듭 전면 부인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병원 학살에 침묵하거나 예방하거나 막지 않은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지도자들을 국제범죄 재판에 세울 것입니다.]
유엔 구호기구 등은 알시파 등 가장 큰 병원 두 곳이 의약품, 전력 소진으로 기능을 상실했고 신생아 등 환자들이 죽어 나가며 의료참사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측은 더 나아가 북부의 모든 병원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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