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M 시세조종 혐의' 배재현 카카오 대표 구속기소

조성호 2023. 11. 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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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 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임직원이 법을 어기면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 지난달 26일 검찰로 사건을 넘긴 지 18일 만입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놓고 경쟁하던 지난 2월 2천4백억 원을 동원해 4백여 차례에 걸쳐 고가에 사들여 주가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이브가 SM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공개 매수에 나서자 이보다 주가를 높게 설정하려는 의도였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를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있습니다.

임직원이 법을 어기면, 법인도 처벌하는 이른바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달 배 대표 등 카카오 임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배재현 /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지난달 18일 / 구속영장 심사) : (주식 대량 보유 보고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요?) …. (김범수 창업자도 알고 있었나요?) ….]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망이 염려된다며 배 대표의 영장을 발부하면서 배 대표는 구속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앞서 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하이브 측에서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세 조종 의혹이 불거졌고,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달 24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지경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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