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2년 만에 우승 이끈 박해민 "퍼즐 맞추기 위해 내가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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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던져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KS)을 이끈 '람보르미니' 박해민(33)은 "다양한 자료를 전해준 전력 분석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박해민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wiz와 홈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한 뒤 다이빙 캐치 장면에 관해 "kt 김민혁이 좋은 타격감을 갖고 있어서 내가 잡을 수 있다고 생각 못 했다"라며 "전력 분석팀에서 뽑아준 타구 분포도를 믿고 수비 위치를 잡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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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분석팀 덕분…우승 이유도 나보다는 오스틴 합류가 결정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몸을 던져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KS)을 이끈 '람보르미니' 박해민(33)은 "다양한 자료를 전해준 전력 분석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박해민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5차전 kt wiz와 홈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한 뒤 다이빙 캐치 장면에 관해 "kt 김민혁이 좋은 타격감을 갖고 있어서 내가 잡을 수 있다고 생각 못 했다"라며 "전력 분석팀에서 뽑아준 타구 분포도를 믿고 수비 위치를 잡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을 잡는 순간 우리가 이겼다고 확신했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뛰었기에 역동적인 세리머니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해민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호수비가 결정이었다. 중견수로 나선 그는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상대 팀 대타 김민혁의 좌중간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공이 빠졌다면 2실점 해 흐름을 내줄 수 있었다.
박해민의 수비로 추격을 차단한 LG는 승기를 잡았고, 6-2로 승리해 29년 만에 KS 우승을 차지했다.
박해민은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사실 박해민은 LG의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해 영입한 '외부 선수'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박해민은 넓은 외야 수비 범위와 발 빠른 테이블 세터가 필요하다는 LG 구단의 판단 속에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다.
사실 박해민은 다른 LG 프랜차이즈 선수들처럼 우승에 목마른 것도 아니었다.
그는 삼성에서 많은 KS를 경험했고, 우승의 순간을 맛봤다.
그러나 이번 우승만큼은 박해민에게 특별했다.
그는 "LG의 스토리를 잘 알고 있고, 그 퍼즐을 맞추기 위해 내가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적 첫해인 지난해엔 아쉬움이 많이 남았으나 올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에서는 형들을 따라 경기를 치렀지만, 이곳에선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남다르다"라고 했다.
박해민은 자신의 합류로 LG가 우승했다고 분석하지 않았다. 오히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합류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LG는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스틴이 4번 타자로 중심을 잘 잡아준 것 같다"라며 "좋은 인성과 승리욕, 적극적인 성격 등 경기 외적으로도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줬다. 나보다는 오스틴의 합류가 우승에 결정적인 배경"이라고 공을 돌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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