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VIP 성매매’ 업소 차린 한인 2명에 구속 영장

김혜선 2023. 11. 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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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VIP를 위한 고급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한국인 2명에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각지에서 성매매 장소를 운영하며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데려와 성매매를 강요하고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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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에서 VIP를 위한 고급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한국인 2명에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주에서 성매매를 금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1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 워체스터에서 열리는 연방 치안판사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인 이모(41)씨와 유학생인 또 다른 이모(30)씨의 구속 여부를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한 명에는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각지에서 성매매 장소를 운영하며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데려와 성매매를 강요하고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보스턴과 워싱턴 DC의 고급 아파트를 임대하고 정치인, 기업 임원, 의사, 군인 등 ‘VIP’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

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성 구매자의 운전면허증이나 얼굴 사진을 요구해 ‘확인 절차’를 거쳤고 성매매 여성들에는 항공편을 조율해주고 숙박을 제공했다. 성 구매자들은 이 업소를 이용해기 위해 매달 회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슈아 레비 매사추세츠주 검사장 직무대행은 “성 매수자는 수백 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들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사는 이제 막 시작 됐다”고 전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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