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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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제패하며 드디어 우승의 한(恨)을 풀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는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지만, 2~5차전을 내리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LG는 1994년 이후 정규시즌 1위에 오르지 못했고 1997~1998년, 2002년 KS에 진출했으나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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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김희준 최진석 김선웅 김금보 김근수 기자 =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제패하며 드디어 우승의 한(恨)을 풀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5차전에서 KT 위즈를 6-2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S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는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지만, 2~5차전을 내리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LG가 KS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정규시즌 1위 역시 1994년 이후 처음이었던 LG는 29년 만에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통합 우승으로는 1990년, 1994년에 이어 통산 3번째다. LG는 1994년 이후 정규시즌 1위에 오르지 못했고 1997~1998년, 2002년 KS에 진출했으나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도 사령탑으로는 처음 KS 우승을 맛봤다.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2019~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사령탑을 지낸 염 감독은 2014년 넥센을 이끌고 KS에 나섰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8년에는 SK 단장으로 KS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정규시즌 2위로 직행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NC 다이노스에 2패 뒤 3승을 거두고 KS에 나선 KT는 1차전을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체력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4연패를 당했다. 2021년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에 KS 제패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KS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캡틴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오지환은 시리즈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93표 중 80표(득표율 86%)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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