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출마’ 압박에 장제원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며 서울 안 가”

정민하 기자 2023. 11. 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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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최근 지지자 모임에서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인요한 혁신위가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들에게 총선 험지 출마를 요구했는데, 장 의원이 지지자들을 상대로 부산 사상 지역구 사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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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산악회 창립기념식 참석한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최근 지지자 모임에서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인요한 혁신위가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들에게 총선 험지 출마를 요구했는데, 장 의원이 지지자들을 상대로 부산 사상 지역구 사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 신공항 2026년 완공 등 지역구 현안 사업 및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한 뒤 “그런데 서울에 가래요. 서울 가랍니다”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친윤 용퇴론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1일 여원산악회에 참석한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장 의원은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했던 아버지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며 “여러분과 우리가 꿈꿔왔던 사상 발전의 꿈을 완성하는 그 업적 하나로 난 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서울에 가면) 안 됩니다”라고 외치며 장 의원 발언에 호응했다.

장 의원이 십여년간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여원산악회는 그의 핵심 외곽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장 의원은 이 행사 참석 직후인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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