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배달해 드립니다”… 서울시, 찾아가는 서비스 운영

송은아 2023. 11. 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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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임산부 등 전기차 충전에 애를 먹는 교통약자를 위해 서울시가 원하는 곳까지 충전차량을 몰고 간다.

서울시는 13일부터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실증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 임산부 본인이나 주민등록상 함께 기재된 보호자 명의 전기차량에만 제공된다.

시는 이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만족도를 조사한 후 향후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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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만삭 임신부 등 교통약자 대상
1차 선착순 30명… 타이어·휠 점검도
시범 운영 후 노후 주택 등 확대 계획

장애인·임산부 등 전기차 충전에 애를 먹는 교통약자를 위해 서울시가 원하는 곳까지 충전차량을 몰고 간다.

서울시는 13일부터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를 신청한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충전서비스를 시범운영한 뒤 대상을 넓힌다.
서울시의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위한 배터리팩 탑재 충전차량. 서울시 제공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나 만삭의 임신부 등 교통약자는 전기차 충전구역까지 가기 쉽지 않고 충전기 사용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시는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교통약자가 원하는 시간·장소를 설정해 호출하면 배터리팩을 탑재한 충전차량이 출동해 전기차를 급속 충전해 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실증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 임산부 본인이나 주민등록상 함께 기재된 보호자 명의 전기차량에만 제공된다. 13일부터 선착순 30명을 1차로 모집한다.

참여자에게는 30kwh 무료 충전이용권을 제공한다. 차량이 충전되는 동안 타이어 공기압체크, 유리·휠 세정 등 자동차 종합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전기차를 보유한 누구나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 밀집지역이나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등으로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는 올해 8월 서울경제진흥원의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에 선정돼 운영하게 됐다. 실증사업 기간은 1년이다. 시는 이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만족도를 조사한 후 향후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늘려 2026년까지 ‘전기차 이용자 생활권 5분 충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시는 도로변이나 공영주차장 등에 ‘도심형 집중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충전기에 꽂기만 하면 자동충전 결제가 되는 오토차징서비스, 무인로봇충전시스템 등 신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기는 2020년 8400여기에서 올해 4만5000여기로 5.3배 늘어났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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