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돈빙 듀오 누가 막을 건데?' 댈러스, 압도적 화력 앞세워 승승장구

이규빈 2023. 11. 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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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댈러스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와의 경기에서 136-12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댈러스는 2연승에 성공했다. 순위는 서부 컨퍼런스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댈러스는 2023-2024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 2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댈러스가 마지막으로 첫 10경기에서 8승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자그마치 2007-2008시즌까지 가야 한다. 댈러스의 기세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좋다.

댈러스 상승세의 비결은 단연 공격력이다. 댈러스는 2023-2024시즌 평균 득점 124.1점을 기록하며 NBA 전체 2위에 위치했다. 오펜시브 레이팅도 122로 NBA 전체 2위다. 댈러스가 평균 실점이 117.6점으로 전체 24위, 수비 레이팅이 115.6으로 전체 23위에 불과하지만, 상승세를 달릴 수 있는 이유다.

댈러스 공격이 강력한 큰 이유는 루카 돈치치, 카이리 어빙의 확실한 원투펀치의 존재가 크다. 돈치치는 2023-2024시즌 평균 32.6점 8.5어시스트 8.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 성공률도 52.6%, 3점슛 성공률은 41.7%로 시즌 초반이지만 커리어 하이다. 돈치치는 직접 득점에 나서고, 동료들에게 패스도 뿌리는 등 공격을 전두지휘하고 있다. 현재 돈치치는 NBA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무기이자, 별다른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레벨로 올라섰다. 돈치치는 현시점 가장 강력한 MVP 후보다.

어빙의 활약도 훌륭하다. 어빙은 2023-2024시즌 평균 23점 6.8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돈치치를 보좌하는 2옵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돈치치가 벤치에서 쉴 때 댈러스의 공격을 지휘하며 이끌고 있다. 어빙은 돈치치와는 다르게 자기의 커리어 중 가장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훌륭히 댈러스의 팀에 녹아들고 있다.

댈러스가 지난 시즌에 비해 긍정적인 부분은 돈치치, 어빙 듀오의 공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돈치치와 어빙이 같이 출전한 경기에서 댈러스는 5승 11패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다. 반면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어빙이 공격에서 역할을 어느 정도 돈치치에게 양보하며 교통 정리가 된 것이다.

돈치치와 어빙뿐만 아니라 다른 댈러스 선수들의 활약도 훌륭하다. 이번 시즌 댈러스는 팀 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NBA 전체 1위에 올라가 있다. 돈치치와 어빙이 만드는 파생 효과를 롤 플레이어들이 이용하고 있다. 팀 하더웨이 주니어, 그랜트 윌리엄스가 외곽에서 화력을 지원하고 지난 시즌 훌륭한 활약을 펼쳤던 조쉬 그린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댈러스의 최고 히트 상품이라고 할만한 신인 데릭 라이블리 2세의 활약이 대단하다. 라이블리는 2023-2024시즌 평균 8.8점 6.7리바운드 1.1블록슛을 기록하며 댈러스의 주전 센터 자리를 꿰찼다. 댈러스는 덕 노비츠키 시대부터 꾸준히 센터 포지션에 갈증이 있었다. 신인 라이블리의 등장이 댈러스의 큰 고민을 지워줬다.

압도적 화력으로 승승장구하는 댈러스의 고민거리는 수비다. 앞서 말했듯 댈러스는 평균 실점과 수비 레이팅에서 NBA 전체 하위권에 있었다. 댈러스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수비의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문제는 댈러스의 주전 선수 중 수비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는 윌리엄스가 유일하다. 최근 데릭 존스 주니어를 주전으로 활용하며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으나, 존스의 활약이 시즌 내내 이어질 거라 보기는 어렵다. 제이슨 키드 감독의 전술이 중요한 이유다.

댈러스는 시즌 초반이지만 압도적인 화력으로 즐거운 농구를 선사하고 있다. 과연 돈치치, 어빙이 이끄는 댈러스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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