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이에게 줄 500만원, 숨통을 튼…” 염갈량 진심, 70G 마당쇠 불펜 향한 고마움[MD잠실KS]

잠실=김진성 기자 2023. 11. 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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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유영찬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9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유영찬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LG 트윈스 유영찬./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3년 9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유영찬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동원이에게 줄 500만원을…”

LG 트윈스가 4승1패로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관심이 쏠린 또 하나의 이벤트가 있다.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들어가기 직전에 밝힌 특별 상금 1000만원이다. LG가 끝내 통합우승을 하면, 야구기자회에서 뽑는 MVP 외에도 자신이 픽한 1명의 MVP에게 주겠다고 했다.

2023년 9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유영찬이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9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유영찬이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구본무 선대회장이 사놓고 눈을 감은 롤렉스 시계는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오지환이 한국시리즈 공식 MVP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지환에게 준하는 활약, 임팩트를 드러낸 선수는 역시 박동원이다. 박동원과 오지환은 이번 한국시리즈서 LG가 2~3연승을 달리면서 자연스럽게 MVP 유력후보가 됐다.

박동원은 한국시리즈 5경기서 16타수 5안타 타율 0.313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MVP가 되더라도 손색이 없었다. 한국시리즈 내내 투수들을 잘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오지환이 2~4차전서 잇따라 홈런을 치는 등 워낙 임팩트가 빼어났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내 생각은 500만원씩 두 명에게 주는 것이다. 한 명은 박동원이고 또 한 명은 유영찬이다. 영찬이가 가방이라도 하나 사길 바란다. 동원이는 FA 계약(4년 65억원)을 했기 때문에 돈을 이미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유영찬일까. 우선 한국시리즈 활약이 좋았다. 3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50.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5차전서도 1.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500만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사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의 공헌도를 더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유영찬은 67경기서 6승3패1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맹활약했다. 올해 LG가 발견한 불펜 뉴 페이스였다. 실제로 선발진이 강하지 않은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하는데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멀티이닝을 마다하지 않았다.

2023년 9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박동원이 3-0으로 승리한 뒤 데뷔 첫 세이브를 거둔 유영찬을 축하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9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유영찬이 3-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염경엽 감독은 “영찬이가 이닝을 끌고 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숨통을 트는 역할을 했다. 동원이에게 줄 500만원을 영찬이에게 주기로, 어제 저녁에 생각했다”라고 했다. 올해 연봉 3100만원의 유영찬으로선 큰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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