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롤렉스는 선대 회장님 유품..다른 것 받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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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MVP 소감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주장' 오지환은 "다들 오래 기다리셨다. 기쁘고 많이 울컥한다. 선배들이 많이 생각난다. 이게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구를 노린 노림수가 단일 한국시리즈 최초 3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과 시리즈 MVP로 이어진 것이다.
LG 구단은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기 위해 롤렉스 명품 시계를 29년 동안 보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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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오지환이 MVP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11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6-2 승리를 거뒀고 시리즈를 4승 1패로 마치며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994년 이후 무려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주장' 오지환은 "다들 오래 기다리셨다. 기쁘고 많이 울컥한다. 선배들이 많이 생각난다. 이게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환은 2-4차전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2차전에는 팀 타선의 반등을 알린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고 3차전에는 9회초 2아웃에서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오지환은 "KT 투수들은 직구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또 좌완이 없다보니 부담도 없었다. 직구를 어이없이 흘려보내는 선택을 하지 말자고 생각했고 빠른 공을 노렸다"고 돌아봤다. 직구를 노린 노림수가 단일 한국시리즈 최초 3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과 시리즈 MVP로 이어진 것이다.
LG는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가을 무대에서 약했다. 가을에 손쉽게 무너지는 팀이었다. 오지환은 올시즌 달라진 것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꼽았다. 오지환은 "감독님이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밖에서 보기에는 '이게 뭐냐' 싶을 정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덕분에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변했다. 주눅들지 않았다. 어린 친구들이 잘해줬다. 신구조화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LG 구단은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기 위해 롤렉스 명품 시계를 29년 동안 보관해왔다. MVP에 오른 오지환이 바로 롤렉스의 주인공. 오지환은 "롤렉스 시계를 아직 못봤다"며 "MVP한테 준다고 하는 것이니 받겠지만 사실 내가 차기엔 부담스럽다.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 유품이나 마찬가지다. 그건 구단 사료실 같은 곳에 전시를 해두고 나는 요즘 것으로 더 좋은 시계를 받고 싶다"고 웃었다.(사진=오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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