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깊은 MVP' 오지환, 롤렉스 시계 반납 떠올려… "구본무 회장님 유품 같아서"

이정철 기자 2023. 11. 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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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의 '캡틴'이자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33)이 우승에 대한 기쁨을 밝혔다.

LG는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LG는 난전이었던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2아웃에서 터진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을 통해 8-7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경우 MVP에게 의미있는 상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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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캡틴'이자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33)이 우승에 대한 기쁨을 밝혔다.

LG는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1994시즌 이후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1990시즌, 1994시즌에 이어 3번째 우승이다.

오지환. ⓒ연합뉴스

LG는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타선과 불펜진으로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에이스' 아담 플럿코의 부재 속에서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2차전 5-4 역전승을 거뒀다. 불펜진이 무려 8.1이닝을 무실점으로 장식했고 박동원의 역전홈런이 결정적이었다.

LG는 난전이었던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2아웃에서 터진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을 통해 8-7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상승세를 탄 LG는 4차전 15-4로 이겼는데, 오지환은 또다시 3점홈런을 터뜨렸다. 2차전 솔로포부터 4차전 스리런 홈런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오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4차전까지 3승1패를 기록한 LG는 5차전도 투,타의 조화로 6-2로 승리하며 우승을 완성했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타율 0.316,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LG 야수 최초로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1990시즌과 1994시즌엔 투수 김용수가 MVP에 주인공이었다.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경우 MVP에게 의미있는 상품을 준다. 고 구본무 회장이 남긴 고급 손목시계(롤렉스)다. 이 손목시계는 LG의 오랜 한국시리즈 우승 꿈이 담긴 최고의 상품이다. 오지환이 그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오지환. ⓒ연합뉴스

오지환은 경기 후 "(팬분들이) 너무 오래 기다리신 것 같다. 기쁘고 많이 울컥한 기분이다. 팀 선배들이 많이 생각난다. 지금 (한국시리즈) 엔트리 30명이 우승팀으로서 많이 기억됐으면 좋겠다. (우승의)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맹타 비결로는 "kt wiz엔 패스트볼을 강점으로 보유한 선수들이 많았다. 좌투수도 없었고 우투수가 많았고 주권 선수 빼고 다 직구 타이밍을 생각했다. 직구 타이밍에 (배트가) 나갔다"며 노림수가 적중했음을 밝혔다.

오지환은 끝으로 롤렉스 시계에 대해 "보진 못했다. 고민이 많다. 제가 차고 다니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 구본무 회장님 유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구단에게 (고 구본무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다시 드렸으면 좋겠고 좀 더 좋고 요즘 시대에 걸맞는 시계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환.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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