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동법·방송법 온라인 필리버스터 돌입…"거부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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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다.
필리버스터는 원래 국회에서 무제한 토론을 통해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이지만, 이를 대신해 인터넷 상에서 필리버스터 형식을 빌린 선전전에 나선 것이다.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방송3법에 대해 "공영방송을 무덤으로 보내는, 사형선고를 내리는 법"이라며 "국민의힘은 당연히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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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다. 필리버스터는 원래 국회에서 무제한 토론을 통해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이지만, 이를 대신해 인터넷 상에서 필리버스터 형식을 빌린 선전전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인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두 법의 문제점을 상세히 국민을 상대로 상세히 홍보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앞두고 정당성 확보를 위한 여론 형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오른소리를 통해 방송된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에서 의원들은 20∼30분가량 즉석연설을 하거나,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참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연사로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우리 경제의 추락을 불러올 망국적 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실제로 시행된다면 기업들은 1년 내내 노사 분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아무리 노동조합의 힘이 강력해져도 기업이 망하고 경제가 무너지면 무슨 소용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 서민층 일자리가 줄어들고 영세사업장의 근로조건은 오히려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표에 도움이 된다면 국가 경제와 국민들의 삶은 신경도 쓰지 않는 팬덤 정치의 끝판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우리 당은 불가피하게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수밖에 없다"며 "파멸적 결과가 뻔히 예상되는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이런 상황을 결코 방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첫 타자였던 임이자 의원은 검은 뿔테 안경, 검은 재킷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화이트보드와 마커를 활용해 주요 단어를 메모하고 강조하는 등 인터넷 강의를 하는 콘셉트로 노란봉투법의 주요 내용과 입법 배경, 향후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청년층 등 대중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 보겠다는 시도로 풀이됐다.
임 의원은 "최대의 복지는 일자리다. 아무리 노동자를 위한 법이라도 기업이 투자 안 하면 일자리 있겠나"라며 "그래서 이 법이 안 된다고 국민이 함께 공감해달라"고 말했다.
김형동 의원은 A4용지 출력물에 빨간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노란봉투법의 문제점을 주장했다.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방송3법에 대해 "공영방송을 무덤으로 보내는, 사형선고를 내리는 법"이라며 "국민의힘은 당연히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공영방송 경영진 추천권과 관련해 "당원들께 상세히 설명하고 싶다"며 파워포인트 등 시각 자료를 동원했다. 그러면서 "우리(보수진영)가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숫자가 7명, 민주당·야권은 14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승수 의원도 "이제는 민주당이 아예 대놓고 영구히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편파방송을 서슴지 않겠다는 의지를 뻔뻔하고도 대담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온라인 필리버스터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본회의장 필리버스터를 준비했던 의원 60명이 모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17일 국회에서 정부로 법안이 통보된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민에게 문제점을 보고드리겠다"고 설명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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