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 풀어낸 염경엽 감독 “올해 우승, 끝 아닌 시작..상금 박동원-유영찬에 500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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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염 감독은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우승한다면 내년에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신구조화가 잘 돼있는 만큼 어린 선수들을 1년에 1-2명씩만 잘 키워내면 계속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면 더 강한 LG가 돼있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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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11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6-2 승리를 거뒀고 시리즈를 4승 1패로 마치며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LG는 1994년 이후 무려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LG는 드디어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1세기 첫 축포를 터뜨렸다. 염경엽 감독도 꿈에 그리던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쳐준 KT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에게 고맙다"고 명승부를 펼친 상대 KT에 감사를 우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팬들이 오래 기다렸는데 기다림 속에서도 한결같이 응원해 준 덕분에 선수들도 절실함을 가질 수 있었고 절실함 속에서 시즌을 치렀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이 또 한 번 성장하는 자신감을 가졌다. 2차전을 승리하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자신감을 되찾았고 흐름을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2차전 박동원의 역전 홈런을 전환점으로 꼽았다. 염 감독은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2차전 역전을 했을 때다. 그리고 3차전을 이겼을 때 확신을 가졌다"며 "단기전은 가장 중요한 것이 승운이다. 그 승운이 우리에게 있고 선수들이 2-3차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것을 봤다.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선수들의 모습이다. 선수들의 모습에서 절실함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봤다. 5차전이든 6차전이든 7차전이든 끝까지 선수들이 해낼 수 있다고 봤다. 확신했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MVP 외에 수훈선수 한 명을 선정해 개인적으로 1,000만 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염 감독은 "1,000만 원은 박동원과 유영찬에게 500만 원씩 나눠 주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박동원은 이미 돈을 많이 받지 않나"며 "유영찬이 투수 운영의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 동원이 500만 원을 뺏어서 영찬이를 줘야겠다고 어제 밤에 결정했다"고 웃었다.
LG에서 프런트, 코치를 맡았던 염 감독은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감독으로 돌아왔고 우승을 차지했다. 염 감독은 "감회가 남다르다. 예전에 LG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지않았나.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 대상이 내가 됐다. 내가 나가야 조용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중에 성공해서 돌아오겠다'고 구단주께 말씀드렸다"며 "LG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엄청난 행운이라 생각했다. 내가 맡아온 팀 중에서는 가장 우승에 가까운 전력을 가진 팀이었다. 이 행운을 어떻게 결과로 만들어내느냐를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올해 우승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우승한다면 내년에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신구조화가 잘 돼있는 만큼 어린 선수들을 1년에 1-2명씩만 잘 키워내면 계속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면 더 강한 LG가 돼있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고 말했다.(사진=염경엽)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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