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신인가”…‘액운’ 막는다고 10곳 은행에 6억6400만원 보낸 홍콩男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1. 13. 22:42
홍콩에서 37세 전문직 종사자가 ‘액운을 막으라’는 말에 속아 6억6400만원이 넘는 돈을 날리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달 소셜미디어 왓츠앱을 통해 평소 알고 지내던 유명 풍수 전문가의 조수를 사칭한 자로부터 액운을 만나 불행한 일을 겪을 수 있으니 이를 막으려면 기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피해자는 아무 의심없이 6일에 걸쳐 10개 은행 계좌로 392만 홍콩달러(약 6억6432만원)를 이체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해당 조수의 왓츠앱 계정이 사기꾼에 해킹 당한 것이었다.
홍콩 경찰은 지난 9월 소셜미디어 계정 해킹을 통한 사기 건수가 1239건으로 8월의 127건에서 9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각종 유형의 사기로 발생한 피해액 규모가 26억9000만 홍콩달러(약 455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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