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한국시리즈 MVP…25년 묵은 롤렉스 주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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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어린이 팬이었던 오지환이 2023년 LG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누렸다.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90표 중 83표를 받는 압도적인 지지로 LG의 역대 두 번째 KS MVP에 올랐다.
2018년 세상을 떠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은 1998년 "우승하면 KS MVP에게 전달하라"며 당시 약 8000만원이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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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LG 트윈스 어린이 팬이었던 오지환이 2023년 LG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누렸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는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S 5차전에서 kt wiz를 6-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완성했다.
LG가 KS 정상에 오른 건 1990년, 1994년에 이은 역대 세 번째이자 29년 만이다. 1990년과 1994년 KS MVP는 모두 투수 김용수가 차지했다.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90표 중 83표를 받는 압도적인 지지로 LG의 역대 두 번째 KS MVP에 올랐다.
2018년 세상을 떠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은 1998년 “우승하면 KS MVP에게 전달하라”며 당시 약 8000만원이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오랫동안 금고에 갇혔던 롤렉스는 ‘주인’ 오지환을 맞이했다. 오지환은 KS MVP 상금 1000만원도 받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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