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남편 불륜 후 극단적 선택···암 발명+시댁 괴롭힘까지[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편의 사망 후 슬픔에 잠길 겨를 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박영순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자는 "몇 년 전에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아이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데, 시댁의 괴롭힘이 힘들어서 고민이 있어서 왔다"라는 말로 보살들의 말문을 막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오세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편의 사망 후 슬픔에 잠길 겨를 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박영순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방영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241회에서는 박영순 씨가 등장했다.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나타난 사연자의 모습에 이수근은 "아이고, 어려운 사연이겠구나"라며 사연자를 측은하게 바라보았다.
사연자는 “몇 년 전에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아이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데, 시댁의 괴롭힘이 힘들어서 고민이 있어서 왔다”라는 말로 보살들의 말문을 막았다. 이날 사연에서는 앞서 임천웅 씨가 형의 극단적인 선택을 말한 바 있다.
사연자는 "남편이 죽기 전 ‘그동안 나랑 살았던 삶은 어땠냐’라고 묻더라"라면서 “나는 너무 행복하고, 당신이랑 사는 게 너무 좋고, 이 정도면 행복하다고 했다. 다시 태어나도 당신이랑 다시 결혼할 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날 새벽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영순 씨는 물론 자녀들까지 집안에서 스스로의 죽음을 선택한 남편을 목격하였다고.
박영순은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정을 떼려고 그랬는지 안 했던 짓을 했다. 한 달 전에 바람을 피우더라. 옷을 제가 사주지 않으면 관심도 없었는데 옷을 사질 않나, 속옷을 선물을 받더라. 어떤 여자랑 전화를 하고,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가 그 여자가 부르면 나가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더더욱 말을 잃었다.
이어 사연자는 “시댁에서 사망보험금 1억 원을 내놓으라고 했다. 아이들 키워야 한다고 했더니 그러면 각각 천 만원씩 2천만 원 빼고 내놓으라고 하더라. 아침, 점심, 저녁 내내 그랬다. 처음 1년 동안 전화를 받아줬다가 너무 힘들어서 연락을 끊었다. 이사도 가고 싶은데, 아이들이 아빠랑 추억이 있는 집이라고 이사를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영순 씨는 “현재 유방암 1기, 난소암 3기다. 남편이 죽고 1년 반만에 발병했다. 아이들도 아프다. 그 시기에 고열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대장성증후군인 크론병이라고 하더라”라면서 "아이들이 사춘기라 힘에 부친다. 잘 지내고 싶다"라고 말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