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으로 관심 옮겨갔지만 우크라軍 군사훈련 약속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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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병사들의 함성과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 "수류탄 투척! 돌격 앞으로"라는 우크라이나군의 외침이 터져나온다.
AP 통신의 훈련 모습 참관이 허용된 프랑스에서만 올해 7000명의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훈련을 마치게 된다.
유럽연합(EU)은 올 초 1만5000명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목표로 했었지만 올해 말이면 3만5000명의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훈련을 마쳐 목표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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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4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미, 영 등 훈련 참여
젊은 훈련병들, 러시아군 방어선 돌파에 도움되겠다
[프랑스 군사기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함성과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 "수류탄 투척! 돌격 앞으로"라는 우크라이나군의 외침이 터져나온다. 고막을 찢는 듯한 총성이 공간을 메운다. 그러나 실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 총성은 공포탄 소리였고, 우크라이나군이 싸운 적은 진짜 적들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그들을 훈련시키는 프랑스군이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2번째 겨울로 접어들기 시작하고, 이미 수십만에 달한 양측 간 사상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이 제공하는 군사훈련 프로그램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승리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세계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에서 중동으로 옮아갔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한다는 서방의 약속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유지되고 있다.
AP 통신의 훈련 모습 참관이 허용된 프랑스에서만 올해 7000명의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훈련을 마치게 된다. 유럽연합(EU)은 올 초 1만5000명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목표로 했었지만 올해 말이면 3만5000명의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훈련을 마쳐 목표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3개국을 제외한 24개국과 EU 비회원국인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군 훈련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은 1만8000명의 훈련을 맡았는데, 대부분은 독일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간인이었지만 군사훈련을 마친 뒤 전장으로의 투입을 기다리고 있는 젊은 병사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을 감출 수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원해 기꺼이 훈련을 받았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프랑스의 한 교관은 "훈련병들의 상당수가 조국으로 돌아가 전장에 투입되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나중에 무엇인가 잘못 했다,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후회하는 것은 스스로를 괴롭힐 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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