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북부 병원 모두 운영 중단"‥미숙아 6명 사망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이제 한 달을 훌쩍 넘겼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격에 가자지구는 결국 전기마저 끊기면서, 북부 지역의 병원들이 모두 문을 닫았는데요.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더 이상 환자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전기가 끊겨 손전등 불빛 하나에 의지해 수술을 진행했던 가지지구 북부의 병원.
결국 최대 규모의 알-시파 병원을 비롯한 가자지구 북부의 모든 병원이 운영을 멈췄다고 가자 보건부측이 밝혔습니다.
가자 보건부는 또 알 시파병원에서 며칠 전 전력이 끊기면서 6명의 미숙아와 9명의 환자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자쿠트/팔레스타인 보건부 병원 책임자] "병원에 남겨진 의료진과 연락할 길이 완전히 사라졌고, 어린이 병원의 전기와 수도도 끊겨서 어린이들이 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큐베이터 등에 있던 40명의 조산아를 호일에 싸서 일반침대로 옮겨야했다고 병원의 의사는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폭격을 받기도 했던 알시파병원엔 아직도 환자 6백 명과 피란민 2천5백 명이 남아있습니다.
병원측은 이스라엘 저격수들의 총격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군은 피란민의 대피는 가능하다면서도 "병원에 은신한 하마스가 투항해야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민간인들과 아기들의 죽음은 모두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비극은 바로 평가돼야하며, 병원 내부에 군 시설을 만든 하마스의 책임도 규명돼야합니다."
이스라엘군이 병원에 300리터의 긴급연료를 공급하려 시도한 것을 놓고도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수령을 거부했다고 밝혔지만 하마스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확전의 우려도 여전해 미국은 현지시간 12일 친 이란 무장세력이 이용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기지에 정밀 공습을 가해 대원들 일부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중동 미군기지들에 가해진 공격으로 부상자 56명이 나왔다며 미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적 폭격임을 인정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 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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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이화영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309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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