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감독이 하윤기를 1R MVP 후보로 꼽은 이유는?

울산/이재범 2023. 11. 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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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KT 감독이 하윤기를 1라운드 MVP 후보로 손색없다고 치켜세웠다.

송영진 KT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전반까지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고전했지만, 선수들이 냉정함을 찾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수비를 서로 도와가면서 잘 했다"며 "(3점)슛이 안 들어가는데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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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송영진 KT 감독이 하윤기를 1라운드 MVP 후보로 손색없다고 치켜세웠다.

수원 KT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7-61로 제압했다. 지난 11일과 이날까지 현대모비스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한 KT는 5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순위는 6승 3패로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다.

KT는 3쿼터까지 최대 7점 차이의 접전을 펼쳤다. 3쿼터 한 때 45-44, 1점 차이로 쫓기기도 했지만, 52-46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KT는 4쿼터부터 현대모비스보다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고, 순식간에 65-48로 달아났다. 결과적으로 승부가 끝난 순간이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전반까지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고전했지만, 선수들이 냉정함을 찾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수비를 서로 도와가면서 잘 했다”며 “(3점)슛이 안 들어가는데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패리스 배스는 이날 2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송영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배스의 발목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출전시간도 36분 53초였다.

송영진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수원 경기(11일) 중 3쿼터 때 발목이 살짝 돌아갔다. 본인이 진통제를 먹고 치료를 받고 괜찮다고 했다”며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좋은 활약을 했다. 하윤기와 호흡을 잘 맞춰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송영진 감독은 배스의 KBL 내 경쟁력에 대해서는 “첫 번째 트리플더블을 했지만, A패스를 더 신경을 쓴다면 아주 좋은 외국선수가 될 수 있다. 그 부분이 조금 약해서 최고라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출전시간도 많고 웨이트도 부족해서 줄 건 주고 하는 플레이가 보인다. 나름 열심히 막으려고 하고, 승부욕도 있는 건 칭찬한다”며 “초반에는 너무 무리하게 해서 블록도 많이 당하고, 터프샷을 던지고, 야투도 떨어졌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내주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은 적응해가는 시기다. 배스의 야투 성공률이 어느 정도 나와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간다. 그런 걸 조심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송영진 감독은 팀 내 1라운드 MVP 후보를 묻자 “하윤기가 꾸준하게 활약을 잘 해주고 있다. 외국선수를 상대로 하는 플레이가 많았다. 윤기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친구들(디드릭 로슨, 이정현)이 임팩트는 확실히 있다. (하윤기는) 외국선수 수비를 하면서 자기 몫을 한다. 빅맨으로 득점도 해주는 게 되게 고무적이다. 포워드 빅맨이 많은 시점에서 이런 자원이 있다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윤기를 꼽았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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